[美 대선 2004] 정치컨설턴트 '大選 대목'

미국에서 대선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정치 컨설턴트'가 잘 나가는 직업군으로 뜨고 있다.

29일 CNN에 따르면 현재 미 전역에서 전문 정치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사람은 7천명에 달하며 이중 절반은 1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특히 올해는 대통령·주지사·상원의원·시장 선거가 몰려있어 정치 컨설팅 업계가 최대 호황을 만났다.

올해 미 전역에서 50만명이 각종 선거에 도전한다.

CNN이 소개한 정치 컨설팅 업계 종사자들의 역할을 정리해보면,미디어전략가는 언론 홍보를 책임지고 일반적으로 5만∼1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중책인 만큼 50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지만 심리적 부담이 크다.

여론조사원은 매일 유권자들의 반응을 체크하고 분석한다.

경력이 8∼10년 쌓이면 10만달러 이상의 연봉이 보장되지만 요즘 같은 대선 시즌에는 하루 근무시간이 18∼20시간에 달하는 중노동이다.상대당 연구원의 임무는 경쟁 후보의 선거 전략을 분석하고 약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세금을 올리자고 해놓고 정작 본인은 안 냈다면 적발 대상이다.

초임은 낮지만 경력이 쌓이면 25만달러까지 받는다.CNN은 학위보다는 정치에 대한 애정과 소속당에 대한 충성심이 정치 컨설턴트의 중요한 자질이라고 전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