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상장 1주일 .. 주가성적 기대 미흡

대규모 주식공모로 관심을 끌었던 LG필립스LCD가 30일로 상장된 지 1주일을 맞았다.

이 회사 주가는 TFT-LCD 가격급락에 대한 우려로 공모가(3만4천5백원)보다 낮은 3만3천원대에 머물러 기대에 다소 못미친다는 평가다.이날 LG필립스 주가는 1백50원(0.45%) 오른 3만3천4백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23일 상장 첫날만 빼고 5일 연속 3만3천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지만 시가총액은 10조8천억원대로 국민은행과 5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전문가들은 LG필립스 주가가 단기간에 탄력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세계 TFT-LCD 패널 산업이 3분기부터 공급과잉 국면에 들어갔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동부증권 이민희 연구원은 "공급부족이던 중대형 패널이 3분기부터 공급과잉으로 돌아서 내년 2분기에는 과잉률이 22.4%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유통물량이 워낙 적어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라는 주장도 만만찮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