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서 사원문화 음미하고 파타야선 해양레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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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한국인의 3대 해외여행 목적지다.
매년 출국자의 8% 정도가 태국으로 향한다.중국,일본에 이어 세번째로 여행자 수가 많은 것.태국은 해외여행을 처음 하는 이들이 제일 선호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비행시간이 적당하고,이국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볼거리가 많은데다,경비도 상대적으로 싼 편이기 때문이다.패키지상품으로는 "방파",즉 수도인 방콕과 해변휴양지인 파타야를 묶은 상품이 제일 선호된다.
태국의 문화와 자연을 한꺼번에 음미할 수 있는 알짜상품이어서다.
방콕에서의 일정은 왕궁과 사원관광이 중심이다. 태국어로 '크룽텝'(천사의 도시)이라고 하는 방콕에는 3백여개의 크고 작은 사원이 있다. 그 중에서도 프라캐오 사원이 으뜸이다. 프라캐오 사원은 태국 왕실의 수호사원. 본당에 60cm 크기의 에메랄드 불상이 있어 에메랄드 사원이라고도 불린다. 에메랄드 불상은 차크리 장군(라마 1세)이 라오스에서 전리품으로 갖고 온 것. 태국사람들은 이 불상이 나라를 보호하고 영화를 가져다 준다고 믿는다고 한다. 매년 세 차례 국왕이 직접 불상의 옷을 갈아 입히는 의식으로도 유명하다.사원 경내는 화려한 건축물들로 눈이 부실지경. 범종 모양의 황금색 프라시라타나 체디 불탑,왕실 전용 불당인 프라사트프라데비도른 등이 눈길을 끈다. 영화 '왕과 나'의 실제 주인공인 라마 4세가 앙코르와트를 보고 감동해 세웠다는 앙코르와트 축소 모형도 볼거리. 사원은 역대 왕의 거처였던 왕궁과 이어져 있다.
와트 포는 방콕에서 제일 큰 사원. 길이 46m,높이 15m의 거대한 황금 와불상이 시선을 압도한다. 방콕의 젖줄 차오프라야강 건너편에 있는 와트 아룬(새벽사원)도 빼놓을 수 없다. 와트 아룬은 79m 높이의 거대한 탑이 중심을 잡고 있다. 이 탑이 아침 햇살을 받으면 환하고 아름답게 빛난다고 해서 새벽사원이란 이름을 얻었다.
차오프라야강 유람도 즐겁다. 와트 포에서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선착장 타티엔에서 유람선을 탄다. 차오프라야강의 물은 탁한 편. 장마 때의 한강 물색과 비슷하다. 오염된 것이 아니라 상류에서 섞여 내려온 황토 때문이라고 한다. 유람선에서 파는 빵조각을 던지면 메기처럼 생긴 팔뚝 만한 크기의 물고기들이 큰 입을 뻐끔거리며 달려든다.시간이 있으면 수상시장도 둘러본다. 방콕에서 남서쪽으로 80km 떨어진 곳에 있는 담논사두억이 태국 최대의 수상시장으로 유명하다. 과일,생선 등의 먹거리와 기념품을 싣고 다니며 파는 작은 배들로 늘 북새통을 이룬다. 수로여행도 가능하다.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폭 좁은 수로 곳곳에서 수상가옥들을 볼 수 있다.
방콕을 본 다음 파타야로 이동한다. 파타야는 방콕 남동쪽으로 서울∼청주 거리만큼 떨어져 있는 해변휴양지. 1960년대 베트남전쟁 당시 인근에 들어선 미국 해·공군기지 장병들의 휴양지로 개발된 곳이다. 특히 중심인 남부의 좀티엔 비치가 깨끗하다.
해변을 즐긴 다음에는 보통 농누크빌리지와 타이거주를 찾는다. 농누크빌리지는 대형 식물원. 갖가지 열대식물을 볼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매년 출국자의 8% 정도가 태국으로 향한다.중국,일본에 이어 세번째로 여행자 수가 많은 것.태국은 해외여행을 처음 하는 이들이 제일 선호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비행시간이 적당하고,이국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볼거리가 많은데다,경비도 상대적으로 싼 편이기 때문이다.패키지상품으로는 "방파",즉 수도인 방콕과 해변휴양지인 파타야를 묶은 상품이 제일 선호된다.
태국의 문화와 자연을 한꺼번에 음미할 수 있는 알짜상품이어서다.
방콕에서의 일정은 왕궁과 사원관광이 중심이다. 태국어로 '크룽텝'(천사의 도시)이라고 하는 방콕에는 3백여개의 크고 작은 사원이 있다. 그 중에서도 프라캐오 사원이 으뜸이다. 프라캐오 사원은 태국 왕실의 수호사원. 본당에 60cm 크기의 에메랄드 불상이 있어 에메랄드 사원이라고도 불린다. 에메랄드 불상은 차크리 장군(라마 1세)이 라오스에서 전리품으로 갖고 온 것. 태국사람들은 이 불상이 나라를 보호하고 영화를 가져다 준다고 믿는다고 한다. 매년 세 차례 국왕이 직접 불상의 옷을 갈아 입히는 의식으로도 유명하다.사원 경내는 화려한 건축물들로 눈이 부실지경. 범종 모양의 황금색 프라시라타나 체디 불탑,왕실 전용 불당인 프라사트프라데비도른 등이 눈길을 끈다. 영화 '왕과 나'의 실제 주인공인 라마 4세가 앙코르와트를 보고 감동해 세웠다는 앙코르와트 축소 모형도 볼거리. 사원은 역대 왕의 거처였던 왕궁과 이어져 있다.
와트 포는 방콕에서 제일 큰 사원. 길이 46m,높이 15m의 거대한 황금 와불상이 시선을 압도한다. 방콕의 젖줄 차오프라야강 건너편에 있는 와트 아룬(새벽사원)도 빼놓을 수 없다. 와트 아룬은 79m 높이의 거대한 탑이 중심을 잡고 있다. 이 탑이 아침 햇살을 받으면 환하고 아름답게 빛난다고 해서 새벽사원이란 이름을 얻었다.
차오프라야강 유람도 즐겁다. 와트 포에서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선착장 타티엔에서 유람선을 탄다. 차오프라야강의 물은 탁한 편. 장마 때의 한강 물색과 비슷하다. 오염된 것이 아니라 상류에서 섞여 내려온 황토 때문이라고 한다. 유람선에서 파는 빵조각을 던지면 메기처럼 생긴 팔뚝 만한 크기의 물고기들이 큰 입을 뻐끔거리며 달려든다.시간이 있으면 수상시장도 둘러본다. 방콕에서 남서쪽으로 80km 떨어진 곳에 있는 담논사두억이 태국 최대의 수상시장으로 유명하다. 과일,생선 등의 먹거리와 기념품을 싣고 다니며 파는 작은 배들로 늘 북새통을 이룬다. 수로여행도 가능하다.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폭 좁은 수로 곳곳에서 수상가옥들을 볼 수 있다.
방콕을 본 다음 파타야로 이동한다. 파타야는 방콕 남동쪽으로 서울∼청주 거리만큼 떨어져 있는 해변휴양지. 1960년대 베트남전쟁 당시 인근에 들어선 미국 해·공군기지 장병들의 휴양지로 개발된 곳이다. 특히 중심인 남부의 좀티엔 비치가 깨끗하다.
해변을 즐긴 다음에는 보통 농누크빌리지와 타이거주를 찾는다. 농누크빌리지는 대형 식물원. 갖가지 열대식물을 볼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