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컴퍼니-(1) IT] 상반기 IT산업 무역흑자 150억弗

정보기술(IT) 산업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반도체 휴대폰 디지털TV 등의 호조로 수출이 해마다 대폭 늘고 있다.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IT산업 무역흑자는 반기로는 처음 1백50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3백64억8천2백만달러, 수입 2백5억2천만달러로 1백59억7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올린 것.

수출증가율은 47.1%에 달했다.IT산업 수출은 지난 3월 월간 단위로는 처음 60억달러대를 넘어섰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수출 65억3천만달러, 수입 35억5천만달러를 기록, 월 단위로는 처음으로 무역흑자 규모가 30억달러대에 달했다.

IT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수출시장의 IT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고 미국과 EU를 중심으로 휴대폰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정통부는 분석했다.상반기 IT산업 수출 실적을 품목별로 분석하면 반도체가 1백28억3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86억2천1백만달러)에 비해 49%나 늘었다.

최근 D램을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결과다.

휴대폰은 카메라폰 등 고기능 단말기 교체수요가 증가하고 북미ㆍ유럽지역의 2ㆍ5세대 유럽식 이동전화(GPRS)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나 늘어난 1백3억6백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이밖에 모니터 수출은 40억5천9백만달러로 62% 늘어났다.

정통부는 수출 호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가 고성장하고 있고 일본 EU도 예상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유가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