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 바꾼 싱 '시즌 4승'..뷰익오픈 23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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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1-버디 23-보기 2.'
비제이 싱(41·피지)이 미국 PGA투어 뷰익오픈(총상금 4백50만달러)에서 4일 동안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며 시즌 4승을 올렸다.타이거 우즈(28·미국)도 4라운드 동안 22개의 버디를 잡고,단 1개의 보기만 범했으나 간발의 차로 3위에 머물렀다.
싱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랑의 워윅힐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5언더파(버디 6개,보기 1개)를 쳐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백65타로 존 데일리(38·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싱은 상금 81만달러를 받아 올 시즌 상금을 5백81만여달러로 늘렸다.싱은 필 미켈슨(미국)을 39만여달러차로 제치고 3주 만에 투어 상금랭킹 선두에 복귀했다.
통산 19승째.
최종일 우승 다툼은 싱과 데일리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두 선수는 16번홀을 마칠 때까지도 1타차의 박빙 승부를 펼쳤다.
싱은 17번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두 번째 샷을 홀옆 1m 지점에 갖다 붙이며 파를 세이브했다.
반면 미국 갤러리들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은 데일리는 이 홀에서 친 회심의 버디 퍼트가 싱이 놓은 볼마커 위를 지나간 뒤 홀 바로 앞에서 멈춰서고 말았다.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싱은 티샷과 세컨드샷이 러프를 전전했으나 세 번째 샷을 홀옆 2m 거리에 붙였다.
데일리 역시 세 번 만에 싱과 비슷한 거리에 볼을 올려 놓았다.
싱의 파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면서 보기를 범하자 갤러리들은 연장 기대감에 부풀었으나 데일리의 파 퍼트도 실패로 끝나면서 승부는 결정났다.
싱은 "이번 대회에서 그 동안 써왔던 '벨리 퍼터'를 버리고 일반 퍼터를 쓴 것이 주효했다"며 우승의 공을 퍼트에 돌렸다.시즌 2승을 노리던 우즈는 4일 모두 60타대 스코어를 내며 선전했으나 합계 21언더파 2백67타로 싱에게 2타 뒤진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비제이 싱(41·피지)이 미국 PGA투어 뷰익오픈(총상금 4백50만달러)에서 4일 동안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며 시즌 4승을 올렸다.타이거 우즈(28·미국)도 4라운드 동안 22개의 버디를 잡고,단 1개의 보기만 범했으나 간발의 차로 3위에 머물렀다.
싱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랑의 워윅힐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5언더파(버디 6개,보기 1개)를 쳐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백65타로 존 데일리(38·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싱은 상금 81만달러를 받아 올 시즌 상금을 5백81만여달러로 늘렸다.싱은 필 미켈슨(미국)을 39만여달러차로 제치고 3주 만에 투어 상금랭킹 선두에 복귀했다.
통산 19승째.
최종일 우승 다툼은 싱과 데일리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두 선수는 16번홀을 마칠 때까지도 1타차의 박빙 승부를 펼쳤다.
싱은 17번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두 번째 샷을 홀옆 1m 지점에 갖다 붙이며 파를 세이브했다.
반면 미국 갤러리들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은 데일리는 이 홀에서 친 회심의 버디 퍼트가 싱이 놓은 볼마커 위를 지나간 뒤 홀 바로 앞에서 멈춰서고 말았다.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싱은 티샷과 세컨드샷이 러프를 전전했으나 세 번째 샷을 홀옆 2m 거리에 붙였다.
데일리 역시 세 번 만에 싱과 비슷한 거리에 볼을 올려 놓았다.
싱의 파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면서 보기를 범하자 갤러리들은 연장 기대감에 부풀었으나 데일리의 파 퍼트도 실패로 끝나면서 승부는 결정났다.
싱은 "이번 대회에서 그 동안 써왔던 '벨리 퍼터'를 버리고 일반 퍼터를 쓴 것이 주효했다"며 우승의 공을 퍼트에 돌렸다.시즌 2승을 노리던 우즈는 4일 모두 60타대 스코어를 내며 선전했으나 합계 21언더파 2백67타로 싱에게 2타 뒤진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