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기술 기업] 도원디테크..효율적 건설단계 관리체계 '정평'

도원디테크(대표 윤해균)는 각종 공장을 종합적으로 설계·건설하는 엔지니어링 전문 기술용역회사다.

중동에서 석유화학,발전소,에너지 관련 첨단기술을 쌓아오다가 3년전부터는 반도체,IT(정보기술),BT(생명공학) 분야의 공장동 및 건물을 설계·시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도원디테크는 윤해균 대표가 동아건설 출신 기술자들을 중심으로 1998년에 설립한 도원엔지니어링으로부터 2001년 12월 분사한 회사다.

도원엔지니어링의 사세가 확장되고 건설기술이 특화되면서 대전에 본사를 두고 설립됐다.

도원디테크의 경쟁력은 일반 건설업체와는 차별화된 기술력에서 나온다.기존 국내의 건설관행인 건설이 주도하고 엔지니어링이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엔지니어링이 주도하고 건설이 따라가는 선진국형 건설프로젝트 수행구조를 설립 초기부터 구축해왔다.

플랜트(공장)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한 건설관리기술(CM)을 첨단설비의 공장 및 사옥 건설에 적용함으로써 품질향상,공사비 절감,공기단축 등을 이끌어냈다.

이 회사가 중소 규모 공장 건설의 품질관리를 위해 도입한 것은 '디-패스트트랙(D-Fast Track)'관리기법이다.계획,설계,인허가,구매,시공의 각 건설단계에 이 기법을 적용,효율적이고 기술적으로 건설단계를 관리하는 '통합연계관리(one-stop 솔루션)'시스템을 발전시켰다.

대규모 공사현장에서 적용되는 선진 패스트트랙 공법을 중소규모 건설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 단순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특히 공장 및 건물의 계획단계부터 컨설팅을 제공하고 부지선정,기본계획 설계,시공 등의 과정을 턴키방식으로 수행하다 보니 발주처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게 됐다.한편 지난해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메탄올합성 시범공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도원디테크의 또 다른 강점은 정예화된 건설기술인력이다.

임직원 대부분이 유명 건설사와 연구소,그룹사 출신으로 80∼90년대 해외건설을 포함한 국내건설 전성기에 상당한 경험과 실적을 쌓은 베테랑들.박사 및 기술사급도 7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또 건축기사 중에는 색채기사(colorist)가 포함돼 있어 공장 외관에 과감히 색채를 응용,공장이 마치 별장이나 리조트 같은 느낌이 들도록 고려하고 있다.

윤해균 대표는 "중소건설업체로서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건설관리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직원들의 기술개발 동기를 끊임없이 유발시킨 점"이라며 "선진화된 건설운영관리를 바탕으로 무조건 대형건설사를 선호하는 일반 발주처들의 인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도원디테크는 현재 충청권을 중심으로 17개의 공사를 수행 중이며 수주를 위해 상담 중인 공사도 16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안에 기술연구소와 플랜트기자재 제조공장을 대전에 설립할 계획이다.(042)482-3905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