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기술 기업] 웅진코웨이개발 ‥ 고품질로 환경가전 최고 영예

웅진코웨이개발(대표 박용선)은 1989년 설립 이래 웅진코웨이가 생산하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주로 판매해 왔다.

이후 2002년부터 비데와 연수기 생산에 뛰어들면서 제조와 유통을 겸한 '환경가전전문회사'로 발전했다.이 회사는 1998년 4월에 '정수기 렌털판매시스템'을 도입, 정수기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이후 연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 전 제품에 렌털시스템을 도입, 각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부상했다.

현재 2백52만명의 렌털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3백만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 회사는 2001년 7월 생활문화연구소를 설립, 유통업체뿐 아닌 제조회사로서 연구개발(R&D) 투자에 본격 나섰다.

서울 을지로 사옥에 있는 생활문화연구소는 현재 40여명의 연구인력을 두고 비데와 음식물처리기 다기능 냉장고 시스템키친 등 다양한 제품들의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웅진코웨이개발은 R&D 비용을 지난해 1백억원에서 올해 3백억원으로 증액, 개발인력을 늘리고 연구설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던 웅진룰루비데를 2002년 3월부터 자체생산으로 바꾸어 시장에 내놓았다.

2002년 6월에는 96억원을 투자,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에 위치한 새로운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비데와 정수기 필터를 주요 품목으로 생산하며 월평균 비데 5만대, 필터 70만개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이같은 제품개발과 투자에 힘입어 웅진룰루비데의 매출은 2002년 8백84억원, 2003년 1천4백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이 회사가 최근 내놓은 '룰루 비데'(모델명 BA03-A)는 올해 한국표준협회가 선정한 '신기술 으뜸상' 대상을 받을 만큼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생활문화연구소가 개발한 이 제품은 복합식 순간온수시스템인 IBS를 적용해 온도 변화없이 연속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소형탱크 및 펌프를 통해 수압이 낮은 지역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또 세정 및 비데 동작시 세정수에 공기를 혼합시켜 부드러움과 세척력을 강화했고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노즐위치를 6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세정 및 비데 기능 동작 전후에 세척수가 약 3초간 노즐에 분사돼 청결을 유지하고 정수용 필터를 사용해 항상 깨끗한 물로 세정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 제품은 착좌센서에 의해 인체가 감지되지 않으면 즉시 절전모드로 전환되고 리모컨을 사용해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어린이 전용버튼이 있어 수압과 온수 온풍 등을 어린이에 알맞게 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들이 성인의 체형에 맞게 만들어져 어린이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했던 한계를 극복했고 안전잠금 기능을 추가, 오작동을 방지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 중국에 비데를 처음으로 수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수출을 늘리기 위해 수출전용 비데제품을 개발해 오는 11월 선보일 계획이다.(02)2172-1058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