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컴퍼니-(2) 전기·전자] LG마이크론..'섀도마스크' 세계1위

LG마이크론은 초정밀 포토에칭(photo-etching)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디지털 전자 부품 회사로 성장한 기업이다.

포토에칭 기술이란 금속 표면에 감광재를 바른 뒤 자외선을 받은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으로 분리해 금속을 부식시키는 첨단 가공기술.브라운관의 색 선별 기능을 구현하는 핵심부품인 섀도 마스크나 반도체 집적회로,리드프레임 등을 만들 때 사용된다.포토에칭 기술과 고온고압 생산방식으로 제조된 LG마이크론의 섀도 마스크는 현재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 브라운관의 10대 중 4대가 LG마이크론 제품을 사용할 정도다.

국내 유일의 섀도 마스크 생산업체인 LG마이크론은 거의 전량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던 섀도 마스크를 국산화해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을 뿐 아니라 국내 브라운관 업계가 세계 최고의 위치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LG마이크론은 또 PDP 후면판 제조에도 세계 최초로 에칭공법을 적용,양산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연간 생산능력 35만장 규모인 1기라인과 연간 1백만장 이상 생산할 수 있는 2기라인을 통해 올해 전세계 PDP 후면판 시장에서 20% 정도의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LG마이크론은 이와함께 축적된 순수 국내기술을 바탕으로 2000년 말부터 대면적 초정밀 TFT-LCD용 포토마스크(Photomask)를 생산,세계 3대 TFT-LCD 포토마스크 업체로 성장했다.포토마스크란 TFT-LCD 패널의 회로를 담은 원판으로 TFT-LCD 패널 생산에 꼭 필요한 핵심기구다.

LG마이크론은 이밖에도 반도체 칩의 전기신호를 외부로 전달해 주는 핵심부품인 리드 프레임과 갈수록 작고 가벼워지는 첨단 칩을 탑재하기 위해 개발된 차세대 반도체용 부품인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을 개발,생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