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탕감…공과금 대납…'..성터교회 50주년 맞아 '희년 정신'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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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 개설,생계형 창업지원,공과금 대납,교인들의 부채 탕감,무의탁 노인 의료비 지원,결식아동 돕기….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서울 창신동 성터교회(담임목사 방인성)는 요즘 이런 일로 바쁘다.50년마다 노예를 풀어주고 이자를 탕감해주는 등 모든 인간에게 자유와 해방을 안겨줬던 성서의'희년(禧年)'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전기나 수도 가스 등의 공급이 중단될 처지에 놓인 이웃을 위한 공과금 대납.지난달 창신동 사무소가 파악한 50가정에 적게는 5만원에서 최고 30만원까지 밀린 공과금을 대신 내줬다.
성터교회는 또 지난달부터 부채탕감 운동을 벌이고 있다.부채탕감 운동은 교인들끼리 또는 교인이 비신자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않기로 하고 탕감해주는 것.형편이 어려워 도저히 빚을 갚을 능력이 되지 않는 사람을 채무의 속박에서 풀어주자는 취지다.
지난달에만 1백만원 안팎의 빚을 탕감해준 사람이 5명에 달했다.
또 형편이 넉넉하지 않으면서도 1천만원의 빚을 탕감해준 교인,5천만원 이상의 큰 빚을 진 사람에게 어떻게 탕감해 줄지 상담한 신자도 있었다고 방인성 목사는 설명했다.지난달 21일 개원한 청소년 공부방에는 22명이 등록해 영어와 수학 등을 매일 공부한다.
성터교회 신자들은 지난달 희년사업을 위해 5천만원의 거금을 모았다.
등록 신자 4백50여명,주일 출석 장년 신자 2백명 정도인 교회로선 대단한 금액이다.교회는 이 돈을 공과금 대납(1천만원),공부방 운영(1천5백만원),포장마차 등 생계형 창업 지원(1천만원)과 무의탁 노인 의료비 지원,결식아동 후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방 목사는 "성경의 메시지를 나부터 실천하며 이웃과 사회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서울 창신동 성터교회(담임목사 방인성)는 요즘 이런 일로 바쁘다.50년마다 노예를 풀어주고 이자를 탕감해주는 등 모든 인간에게 자유와 해방을 안겨줬던 성서의'희년(禧年)'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전기나 수도 가스 등의 공급이 중단될 처지에 놓인 이웃을 위한 공과금 대납.지난달 창신동 사무소가 파악한 50가정에 적게는 5만원에서 최고 30만원까지 밀린 공과금을 대신 내줬다.
성터교회는 또 지난달부터 부채탕감 운동을 벌이고 있다.부채탕감 운동은 교인들끼리 또는 교인이 비신자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않기로 하고 탕감해주는 것.형편이 어려워 도저히 빚을 갚을 능력이 되지 않는 사람을 채무의 속박에서 풀어주자는 취지다.
지난달에만 1백만원 안팎의 빚을 탕감해준 사람이 5명에 달했다.
또 형편이 넉넉하지 않으면서도 1천만원의 빚을 탕감해준 교인,5천만원 이상의 큰 빚을 진 사람에게 어떻게 탕감해 줄지 상담한 신자도 있었다고 방인성 목사는 설명했다.지난달 21일 개원한 청소년 공부방에는 22명이 등록해 영어와 수학 등을 매일 공부한다.
성터교회 신자들은 지난달 희년사업을 위해 5천만원의 거금을 모았다.
등록 신자 4백50여명,주일 출석 장년 신자 2백명 정도인 교회로선 대단한 금액이다.교회는 이 돈을 공과금 대납(1천만원),공부방 운영(1천5백만원),포장마차 등 생계형 창업 지원(1천만원)과 무의탁 노인 의료비 지원,결식아동 후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방 목사는 "성경의 메시지를 나부터 실천하며 이웃과 사회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