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4억弗 해외조달 나서

LG카드가 4억달러 규모(약 5천억원)의 해외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LG카드는 미국 메릴린치 증권과 카드 매출채권을 담보로 미화 4억달러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LG카드 관계자는 "ABS 발행시점은 오는 10월 중순께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메릴린치 증권의 경우 그동안 국내 우량기업의 ABS 발행을 전담해온 회사여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LG카드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마스터 트러스트 방식으로 1조2천50억원 규모의 ABS 발행에 성공했으며 7월말 채권 금융회사들로부터 2조5천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받았다.

박해춘 LG카드 사장은 "이번 해외자금조달 성공은 연체율 하락, 우량 고객증가 등으로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고 2차 출자전환으로 LG카드의 신뢰도가 크게 높아진데 따른 것"이라며 "경영정상화를 앞당기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