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은 변호사당? 辛 - 千 등 주요당직 대거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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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에서 변호사 출신 의원들이 약진하고 있다.
신기남 당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등 '투톱'을 비롯 대야 협상 실무를 담당하는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에 변호사 출신이 포진하고 있다.'변호사당'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전 원내대표,이해찬 의원 등 '거물'이 행정부로 빠져나간 공백을 율사 출신들이 채웠기 때문이다.
최근 김선일씨 피살사건 국정조사에서도 특위 위원장을 맡은 유선호 의원과 여당 간사인 송영길 의원,최재천 의원 등 법조인 출신 의원들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부산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낸 조성래 의원은 정수장학회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다.
민변 출신의 임종인 의원은 초선이지만 당내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당 일각에선 '법조인' 중심의 지도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한 의원은 "17대 국회 개원 후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야당에 끌려다니기만 했다"며 "법조인 출신은 전문성과 합리성을 갖고 있지만 원칙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니 대처능력은 떨어지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언론·사법개혁 등 개혁 정책에만 몰두한다는 지적도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신기남 당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등 '투톱'을 비롯 대야 협상 실무를 담당하는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에 변호사 출신이 포진하고 있다.'변호사당'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전 원내대표,이해찬 의원 등 '거물'이 행정부로 빠져나간 공백을 율사 출신들이 채웠기 때문이다.
최근 김선일씨 피살사건 국정조사에서도 특위 위원장을 맡은 유선호 의원과 여당 간사인 송영길 의원,최재천 의원 등 법조인 출신 의원들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부산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낸 조성래 의원은 정수장학회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다.
민변 출신의 임종인 의원은 초선이지만 당내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당 일각에선 '법조인' 중심의 지도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한 의원은 "17대 국회 개원 후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야당에 끌려다니기만 했다"며 "법조인 출신은 전문성과 합리성을 갖고 있지만 원칙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니 대처능력은 떨어지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언론·사법개혁 등 개혁 정책에만 몰두한다는 지적도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