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배당株를 잡아라] 대한도시가스..배당성향 80%…현금흐름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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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도시가스는 업종내 다른 회사들과 주가 추이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이다.
그러나 배당수익률만큼은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최근 배당수익률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8.68%,2003년 8.46%를 배당하는 등 매년 8∼9%대의 고배당을 해왔다.
특히 순이익 규모가 1백52억원으로 직전 연도보다 25.1%나 줄어 들었던 지난해에도 1백21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되돌려줘 배당성향이 79.5%에 달했다.올해도 지난해 수준(주당 1천2백50원)에서 배당규모가 결정된다고 보면 8.7%의 고배당이 예상된다.
서울 강남권과 강동권,경기도 일부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대한도시가스는 지난 2년 동안 순이익 규모가 줄어들어 고전했다.
올해 들어선 실적이 점차 개선돼 순이익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LG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위원은 "대한도시가스의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0.9% 늘어난 2백억원,내년에는 올해보다 23.2% 증가한 2백4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매출도 올해보다 8.8% 늘어난 6천6백39억원으로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만큼 수익을 낸다면 이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올해엔 6.6배,내년엔 5.4배로 낮아져 투자 매력도 커지게 된다.대한도시가스는 안정적인 배당을 한다는 점 외에도 재무적인 안정성이 높은 게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60.4%에 불과하다.
특히 설비투자 부담이 적은 투자회수기에 접어들어 현금흐름이 원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종목 특성에 힘입어 대한도시가스 주가는 올들어 시장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5% 가량 상승하며 약세장에서 돋보이는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성장성이 크지 않은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업권역 내의 도시가스보급률이 포화상태에 도달해 성장 요인을 찾기가 쉽지 않다.
주요 사업지역의 한 곳인 경기지역의 경우 도시가스보급률이 59%로 낮은 편이어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천 여주 등은 사업매력이 크지 않아 수익성 개선여지가 많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영업이익률이 낮은 가정용 수요가 전체의 60.8%로 다른 업체들보다 높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그러나 배당수익률만큼은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최근 배당수익률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8.68%,2003년 8.46%를 배당하는 등 매년 8∼9%대의 고배당을 해왔다.
특히 순이익 규모가 1백52억원으로 직전 연도보다 25.1%나 줄어 들었던 지난해에도 1백21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되돌려줘 배당성향이 79.5%에 달했다.올해도 지난해 수준(주당 1천2백50원)에서 배당규모가 결정된다고 보면 8.7%의 고배당이 예상된다.
서울 강남권과 강동권,경기도 일부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대한도시가스는 지난 2년 동안 순이익 규모가 줄어들어 고전했다.
올해 들어선 실적이 점차 개선돼 순이익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LG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위원은 "대한도시가스의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0.9% 늘어난 2백억원,내년에는 올해보다 23.2% 증가한 2백4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매출도 올해보다 8.8% 늘어난 6천6백39억원으로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만큼 수익을 낸다면 이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올해엔 6.6배,내년엔 5.4배로 낮아져 투자 매력도 커지게 된다.대한도시가스는 안정적인 배당을 한다는 점 외에도 재무적인 안정성이 높은 게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60.4%에 불과하다.
특히 설비투자 부담이 적은 투자회수기에 접어들어 현금흐름이 원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종목 특성에 힘입어 대한도시가스 주가는 올들어 시장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5% 가량 상승하며 약세장에서 돋보이는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성장성이 크지 않은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업권역 내의 도시가스보급률이 포화상태에 도달해 성장 요인을 찾기가 쉽지 않다.
주요 사업지역의 한 곳인 경기지역의 경우 도시가스보급률이 59%로 낮은 편이어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천 여주 등은 사업매력이 크지 않아 수익성 개선여지가 많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영업이익률이 낮은 가정용 수요가 전체의 60.8%로 다른 업체들보다 높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