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m이글…팸플링 선두..디 인터내셔널 1R 나상욱 중위권

올 시즌 미국PGA투어 47개 대회 가운데 스트로크플레이나 매치플레이가 아닌 '모디파이드 스테이블포드 시스템'으로 치르는 유일한 대회가 '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백만달러)이다.

이 방식은 홀별 스코어에 일정한 점수를 부여해 18홀 누적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것이다.점수는 알바트로스(더블이글) 8점,이글 5점,버디 2점이 부여되는 반면 보기는 1점,더블보기는 3점이 깎인다.

따라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선수가 유리한 방식이다.

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파인G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호주의 로드 팸플링(35)이 15점을 획득해 1위에 나섰다.팸플링은 이날 완벽에 가까운 드라이버샷(정확도 1백%,평균거리 3백30야드)과 퍼트(총 25개,홀당 1.538개)에 힘입어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았다.

특히 17번홀(파5)에서 투온후 약 6m거리의 이글퍼트를 성공하며 지오프 오길비(호주)와 호세 코세레스(아르헨티나)등 2위권 선수들을 1점차로 제쳤다.

악천후로 인해 절반정도의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이 대회 세번째 우승을 노리는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는 8점(버디5,보기2)을 기록하며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고,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엿보는 2000년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는 4점(버디3,보기2)으로 공동 32위에 머물렀다.일곱번째홀까지 경기를 마친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버디와 보기 2개씩을 교환하며 2점을 기록,공동 55위에 올라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