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티셔츠가 인기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보기만 해도 경쾌하고 재미있는 캐릭터 티셔츠가 10대는 물론 '키덜트 (kidult·어린이 취향의 어른)'족에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유머러스한 원숭이 캐릭터로 유명한 '키플링'은 주력제품인 가방 외에 올해 빨강·노랑·파랑 원숭이 그림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내놓아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회사측은 "원숭이 캐릭터 티셔츠의 경우 원숭이가 프린트되지 않은 셔츠류보다 2배 이상으로 많이 팔린다"며 "긴 팔 원숭이 마스코트가 달려 있는 가방류와 함께 코디하려는 고객이 많다"고 귀띔했다.


캐주얼 브랜드 '쿨하스'도 현재 KBS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풀하우스'의 원작 만화 캐릭터들을 프린트한 티셔츠를 지난달 말 내놓았다.
회사측은 "전국 43개 쿨하스 매장에 3천장의 '풀하우스 티셔츠'를 내놓았는데 반응이 좋아 이틀 만에 추가 생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신제품 출시 후 5일은 넘어야 재주문 여부를 결정하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 반응"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캐주얼 브랜드 '애스크'에서 미키마우스 티셔츠를,스포티한 감각의 브랜드 '에이씩스'에서 스니커즈를 신은 고양이 프린트 티셔츠를 내놓는 등 캐주얼 업체마다 다양한 캐릭터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