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 美社와 협력 나선다..제2차 한·미 바이오포럼

'미국의 워싱턴DC를 비롯 메릴랜드 버지니아로 연결되는 바이오 벨트(Bio-belt)를 글로벌 전략 추진을 위한 전진기지로 만든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경호)과 바이오메디컬연구회(SBR) 공동 주최,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미국 메릴랜드에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열린 제2차 한·미 바이오비즈니스 & 파트너링 포럼에서 종근당 지엘팜텍 등 12개 한국 제약업체와 바이오벤처가 15개 미국업체들과 기술제휴 공동생산 등 협력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지엘팜텍(대표 최유진)은 미 메릴랜드의 캐프리콘 파머수티컬사에 약물전달시스템(DDS)을 이용한 고혈압 치료제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캐프리콘 파머수티컬사는 이 기술을 도입,4만평 규모의 공장에서 치료제를 생산 판매할 움직임이다.

바이오코리아(대표 이영성)는 메릴랜드의 임상연구기관인 아마렉스사와 B형 간염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기로 했다.바이오코리아는 B형 간염치료제 기술을 제공하고 아마렉스사는 현지 임상실험을 맡을 예정이다.

종근당도 메릴랜드의 오시리스 세라퓨틱스사와 심근경색 세포치료제 관련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협의했으며 머크,PTC 세라퓨틱스,셰링 프라우 등과도 제휴를 추진키로 했다.

신풍제약도 길포드 파머수티컬사로부터 뇌종양 항암제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길포드사가 개발한 이 항암제는 생존율을 40%나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미국에서 연간 5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편 재미 한국 과학자모임인 SBR(회장 미라 정 조지타운대 교수) 연례회의가 안창호 렉산 대표,존 차 NIH 박사,존 할리데이 메릴랜드 하베스트은행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뇨병''RNA 치료법''비만' 등을 주제로 7일까지 열렸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