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ㆍLCD부품주 낙폭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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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침체로 급락세를 지속했던 휴대폰·LCD(액정표시장치) 부품주들이 '주가 바닥'을 거쳐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낙폭이 큰 우량주에 대해 선별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론 에이스디지텍 우주일렉트로닉스 에스에프에이 주성엔지니어링 태화일렉트론 KH바텍 세코닉스 등이 꼽혔다
동양종금증권은 9일 "휴대폰과 LCD 부품업종의 경우 지난 3개월간 업황악화에 따른 수익성 둔화 우려감이 주가에 계속 반영돼왔다"며 "최근 KH바텍 에이스디지텍 등 업종 내 대표주들이 코스닥지수에 앞서 저점을 기록한 뒤 지수보다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 김미연 연구원은 "LCD패널과 휴대폰 단가 인하 압력을 상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낙폭과대 우량주를 중심으로 주가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LCD부품 생산업체인 에이스디지텍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용 편광필름 사업에 진출,성장 모멘텀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TFT-LCD 생산능력이 올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 연평균 40% 가량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편광필름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LCD용 초정밀 커넥터 전문업체인 우주일렉트로닉스는 상반기 실적호전과 주가 급락이 투자포인트로 제시됐다.이 회사의 상반기 매출액(1백13억원)과 순이익(22억원)은 작년 동기보다 38.6%와 32.2% 증가했다.
지난 4월 하순 1만4천원을 웃돌았던 주가가 최근 5천원선으로 급락,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LCD관련 설비 자동화업체인 에스에프에이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의 공격적인 설비투자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주성엔지니어링과 태화일렉트론도 실적에 비해 주가 지나치게 급락한 것으로 평가됐다.
휴대폰 부품주인 KH바텍은 소형정밀 다이캐스팅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삼성전자에 관련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혔다.
세코닉스는 카메라폰용 렌즈 외에 프로젝션TV용 렌즈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휴대폰업황 악화에 따른 충격이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낙폭이 큰 우량주에 대해 선별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론 에이스디지텍 우주일렉트로닉스 에스에프에이 주성엔지니어링 태화일렉트론 KH바텍 세코닉스 등이 꼽혔다
동양종금증권은 9일 "휴대폰과 LCD 부품업종의 경우 지난 3개월간 업황악화에 따른 수익성 둔화 우려감이 주가에 계속 반영돼왔다"며 "최근 KH바텍 에이스디지텍 등 업종 내 대표주들이 코스닥지수에 앞서 저점을 기록한 뒤 지수보다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 김미연 연구원은 "LCD패널과 휴대폰 단가 인하 압력을 상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낙폭과대 우량주를 중심으로 주가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LCD부품 생산업체인 에이스디지텍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용 편광필름 사업에 진출,성장 모멘텀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TFT-LCD 생산능력이 올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 연평균 40% 가량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편광필름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LCD용 초정밀 커넥터 전문업체인 우주일렉트로닉스는 상반기 실적호전과 주가 급락이 투자포인트로 제시됐다.이 회사의 상반기 매출액(1백13억원)과 순이익(22억원)은 작년 동기보다 38.6%와 32.2% 증가했다.
지난 4월 하순 1만4천원을 웃돌았던 주가가 최근 5천원선으로 급락,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LCD관련 설비 자동화업체인 에스에프에이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의 공격적인 설비투자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주성엔지니어링과 태화일렉트론도 실적에 비해 주가 지나치게 급락한 것으로 평가됐다.
휴대폰 부품주인 KH바텍은 소형정밀 다이캐스팅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삼성전자에 관련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혔다.
세코닉스는 카메라폰용 렌즈 외에 프로젝션TV용 렌즈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휴대폰업황 악화에 따른 충격이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