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왜 '작은 집'만 뚝뚝 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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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평형의 가격 하락폭이 대형보다 큰 이유는?'
부동산경기 침체기인 요즘 20평형 등 소형 평형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대형 평형은 보합 또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20평형대 소형 아파트는 낙폭을 키우고 있는 것.
그렇다면 소형 평형이 시장에서 왜 홀대를 받는 것일까.
물론 기본적으로 자금 여력이 없는 소형 평형 집주인들이 불황기에 집을 팔려고 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하지만 단지 이 때문만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우선 20평형대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전에는 신혼부부가 처음 내집을 마련할 때 20평형을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30평형대를 최초의 내집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선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첫 내집으로 30평형을 생각하는 신혼부부들이 대부분"이라며 "20평형대는 30평형대 집을 살 때까지 전세나 월세로 잠시 머무는 곳으로 여기는 추세"라고 말했다.또 20평형은 투자 수익률이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 팀장은 "외환위기 이후 대형 평형이 오를 때는 (소형보다) 더 많이 오르고 내릴 때는 더 적게 내린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 사이에 소형 평형은'오르면 얼마나 오르겠느냐'는 인식이 퍼져 있다는 것이다.집을 여러 채 보유한 사람들이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집을 처분할 때도 소형 평형을 먼저 내놓는다.
이들 매물은 시세보다 싸게 나온다.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요인 중 하나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부동산경기 침체기인 요즘 20평형 등 소형 평형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대형 평형은 보합 또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20평형대 소형 아파트는 낙폭을 키우고 있는 것.
그렇다면 소형 평형이 시장에서 왜 홀대를 받는 것일까.
물론 기본적으로 자금 여력이 없는 소형 평형 집주인들이 불황기에 집을 팔려고 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하지만 단지 이 때문만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우선 20평형대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전에는 신혼부부가 처음 내집을 마련할 때 20평형을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30평형대를 최초의 내집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선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첫 내집으로 30평형을 생각하는 신혼부부들이 대부분"이라며 "20평형대는 30평형대 집을 살 때까지 전세나 월세로 잠시 머무는 곳으로 여기는 추세"라고 말했다.또 20평형은 투자 수익률이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 팀장은 "외환위기 이후 대형 평형이 오를 때는 (소형보다) 더 많이 오르고 내릴 때는 더 적게 내린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 사이에 소형 평형은'오르면 얼마나 오르겠느냐'는 인식이 퍼져 있다는 것이다.집을 여러 채 보유한 사람들이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집을 처분할 때도 소형 평형을 먼저 내놓는다.
이들 매물은 시세보다 싸게 나온다.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요인 중 하나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