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전화 '벨소리'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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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완만하게 줄던 유선전화 통화량이 올들어 가파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전화 대신 휴대폰이나 메신저를 사용하는 경우고 늘고 주5일근무제 확산으로 기업 통화량이 준데다 불황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 2백분에 달했던 KT 유선전화 고객의 1인당 월평균 통화시간이 올해 상반기에는 1백75분으로 12.5%(25분)나 줄었다.
KT 유선전화 고객의 하루평균 발신통화건수도 지난해에는 9천9백34만건으로 전년에 비해 5.80% 줄어드는 데 그쳤으나 올해는 8천9백72만건(1∼3월 평균)으로 9.68%나 급감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유선전화보다는 이동전화나 인터넷폰 e메일 메신저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데다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됨에 따라 토요일과 일요일 유선전화 통화량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KT 통화사업단 관계자는 "유선전화 가입자수는 지난 98년 2천2백50만명을 정점으로 정체된 상태를 유지하다가 지난해부터 연간 30만∼40만명씩 줄어드는 등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가입자수만 줄지 않고 통화량까지 급감하고 있다"며 "실업이나 경제난으로 인해 전화 가입을 해지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선전화뿐만 아니라 무선전화도 통화량 감소 조짐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3.59% 증가했던 1인당 월평균 휴대폰 통화시간(음성통화 발신 기준)이 2분기에는 2.33%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 동안 해마다 늘기만 했던 휴대폰 이용자들의 통화시간이 감소 추세로 돌아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
유선전화 대신 휴대폰이나 메신저를 사용하는 경우고 늘고 주5일근무제 확산으로 기업 통화량이 준데다 불황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 2백분에 달했던 KT 유선전화 고객의 1인당 월평균 통화시간이 올해 상반기에는 1백75분으로 12.5%(25분)나 줄었다.
KT 유선전화 고객의 하루평균 발신통화건수도 지난해에는 9천9백34만건으로 전년에 비해 5.80% 줄어드는 데 그쳤으나 올해는 8천9백72만건(1∼3월 평균)으로 9.68%나 급감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유선전화보다는 이동전화나 인터넷폰 e메일 메신저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데다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됨에 따라 토요일과 일요일 유선전화 통화량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KT 통화사업단 관계자는 "유선전화 가입자수는 지난 98년 2천2백50만명을 정점으로 정체된 상태를 유지하다가 지난해부터 연간 30만∼40만명씩 줄어드는 등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가입자수만 줄지 않고 통화량까지 급감하고 있다"며 "실업이나 경제난으로 인해 전화 가입을 해지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선전화뿐만 아니라 무선전화도 통화량 감소 조짐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3.59% 증가했던 1인당 월평균 휴대폰 통화시간(음성통화 발신 기준)이 2분기에는 2.33%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 동안 해마다 늘기만 했던 휴대폰 이용자들의 통화시간이 감소 추세로 돌아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