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前대통령 朴대표 어색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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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대표취임 인사를 하고 국정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
서울 연희동 전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은 박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직후 인사드리려 했는데 그동안 정신이 없어 이제야 찾아왔다"고 말했고,전 전 대통령은 "바쁘신데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하지만 두 사람간의 이날 대화에서는 전 전 대통령이 현재 한나라당의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질문을 던져 박 대표가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이 "예전 당사를 그대로 쓰고 있느냐"고 묻자 박 대표는 "총선 전에 천막당사를 쓰다가 지금은 강서구 염창동으로 옮겼고 당사 규모는 5분의 1로 줄었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이에 전 전 대통령이 "(당사는) 다시 잘해서 키우면 된다"고 말하자 당황스런 표정을 짓던 박 대표는 "그것보다는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어색하게 대답했다.이외에도 전 전 대통령은 "강서구가 강남에 있느냐"고 물어 박 대표를 곤혹스럽게 했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
서울 연희동 전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은 박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직후 인사드리려 했는데 그동안 정신이 없어 이제야 찾아왔다"고 말했고,전 전 대통령은 "바쁘신데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하지만 두 사람간의 이날 대화에서는 전 전 대통령이 현재 한나라당의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질문을 던져 박 대표가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이 "예전 당사를 그대로 쓰고 있느냐"고 묻자 박 대표는 "총선 전에 천막당사를 쓰다가 지금은 강서구 염창동으로 옮겼고 당사 규모는 5분의 1로 줄었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이에 전 전 대통령이 "(당사는) 다시 잘해서 키우면 된다"고 말하자 당황스런 표정을 짓던 박 대표는 "그것보다는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어색하게 대답했다.이외에도 전 전 대통령은 "강서구가 강남에 있느냐"고 물어 박 대표를 곤혹스럽게 했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