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中공장 설립 승인 ‥ 채권단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하이닉스의 중국 생산법인 설립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상계관세 등 통상마찰 문제를 중국법인을 통해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됐으며 세계 최대의 반도체 수요처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9일 '중국 현지공장 설립안'을 서면결의에 부쳐 75% 이상의 동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오는 18일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와 공장부지 임대계약을 체결한 뒤 중국 정부 승인을 거쳐 공장건설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에 통과된 설립안은 하이닉스가 △중국 현지 금융회사로부터 7억5천만달러를 지원받고 △ST마이크로로부터 5억달러를 투자받는 것을 전제로 현물 2억달러와 현금 3억달러 등 총 5억달러를 투자, 8인치와 12인치 웨이퍼 생산공장을 순차적으로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외부의 전략적 투자자나 금융투자자 등으로부터 추가적인 외자유치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