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항공사 첨단기종 도입 잇달아

국내 항공사들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첨단 항공기 도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차세대 기종으로 선정한 초대형 항공기인 A-380 8대를 2007년말부터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단계적으로 투입키로 했다.A380은 2006년 첫 운항을 목표로 에어버스사가 조립·생산 중인 기종으로 한 대의 기본가격이 2억6천만달러(약 3천1백억원)에 이른다.

전체가 복층으로 설계돼 좌석을 최대 8백40개까지 설치할 수 있다.

기내엔 헬스클럽 라운지 면세점 바(BAR) 등 편의시설이 맞춤형으로 설치된다.아시아나항공도 에어버스사의 A-330 7대를 올해말부터 2007년까지 들여와 중국,동남아 노선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2백90개 좌석을 갖춘 A-330의 비즈니스 좌석은 앞뒤 간격이 60인치(통상 50인치)로 넓은데다 1백70도까지 뒤로 젖혀지는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순항고도에 따라 기내 조명 밝기와 색깔이 자동 조절돼 신혼여행객 단체관광객 등 승객에 따른 맞춤형 조명 서비스가 A-330에선 실현될 전망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