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강동...영화음악 한마당..예술의 전당 '팝스콘서트'

예술의전당이 오는 20일과 21일 '2004 예술의전당 팝스콘서트-한국 영화의 힘'을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최근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한국 영화음악들로 무대가 꾸며진다.바흐의 원곡을 바탕으로 한 '접속'의 삽입곡 '어 러버스 콘체르토(A Lover's Concerto)'와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의 주제곡 '얼리 인 더 모닝(Early in the Morning)' 외에도 '1968년 1월21일'(실미도) '우진의 테마'(올드보이) '우리 사랑 이대로'(연풍연가) '우울한 편지'(살인의 추억) '사랑하는 날에'(미술관 옆 동물원) 등 영화에 삽입됐던 음악과 노래들을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영화음악가로 손꼽히는 이병우와 이동준도 이번 공연에서 만날 수 있다.

대중음악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주자 겸 영화음악 작곡가로 활동 중인 이병우는 지난 96년 '세 친구'를 시작으로 '마리 이야기''장화,홍련' 등 7편의 영화음악을 맡았으며 '스캔들'로 MBC영화상 음악상 및 영화비평가상을 수상했다.'한국의 한스 짐머'라는 평을 듣는 이동준은 '은행나무 침대''초록물고기''태극기 휘날리며' 등에서 역동적인 블록버스터 사운드를 선보여 왔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주목받고 있는 신세대 뮤지션 JK 김동욱과 패티 김의 딸로 깊고 깨끗한 음색을 지닌 여가수 카밀라도 이번 공연을 위해 연습 중이다.

미국 뉴헤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 박정호가 지휘를 맡았다.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02)580-1300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