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CEO 열전] (5) 유관홍 현대중공업 사장‥아내 덕 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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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홍 사장은 지난 2002년 10월 장만한 집에서 큰 거래를 한 건 성사시켰다.
그해 12월 프랑스 국영석유회사의 용선 업무를 맡고 있는 라브네(Larvnett)라는 이름의 매니저가 방한했다.유 사장은 그들 부부를 초대해 저녁식사를 대접할 일이 있었다.
유 사장은 동양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이들 부부에게 우리나라의 차(茶)문화와 전통예술을 자세히 소개하고 설명해줬다.
질 좋은 다기(茶器) 세트와 부인이 직접 그린 민화를 선물하기도 했다.동양문화를 얘기하면서 코드가 맞다고 느꼈던지 라브네씨는 자연스럽게 사업 얘기를 꺼냈다.
3만7천t짜리 정유 운반선이 필요한데 현대중공업이 견적과 설계를 해줄 수 있겠느냐고 물어온 것.
유 사장은 일주일 내에 도면과 견적서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유 사장은 척당 2천4백만달러의 가격에 견적을 뽑아 설계도를 보냈고 얼마 뒤 프랑스로부터 e메일이 왔다.
'귀사가 설계한 배를 발주할 예정이니 선사를 지명해보라'는 것이었다.
갑(甲)과 을(乙)의 관계에 놓여 있는 선사와 조선사 사이에서 조선사가 선사를 지명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유 사장은 미국의 OMI사를 선택했다.
미국 선사와 협의를 마친 프랑스 회사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
척당 가격을 유 사장이 제시한 가격보다 3백만달러 많은 2천9백만달러로 올렸고 발주물량도 당초 3척을 9척으로 늘려놓았다는 것.
"집터가 명당인 모양입니다. 아내의 도움도 무시할 수 없고요."
그해 12월 프랑스 국영석유회사의 용선 업무를 맡고 있는 라브네(Larvnett)라는 이름의 매니저가 방한했다.유 사장은 그들 부부를 초대해 저녁식사를 대접할 일이 있었다.
유 사장은 동양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이들 부부에게 우리나라의 차(茶)문화와 전통예술을 자세히 소개하고 설명해줬다.
질 좋은 다기(茶器) 세트와 부인이 직접 그린 민화를 선물하기도 했다.동양문화를 얘기하면서 코드가 맞다고 느꼈던지 라브네씨는 자연스럽게 사업 얘기를 꺼냈다.
3만7천t짜리 정유 운반선이 필요한데 현대중공업이 견적과 설계를 해줄 수 있겠느냐고 물어온 것.
유 사장은 일주일 내에 도면과 견적서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유 사장은 척당 2천4백만달러의 가격에 견적을 뽑아 설계도를 보냈고 얼마 뒤 프랑스로부터 e메일이 왔다.
'귀사가 설계한 배를 발주할 예정이니 선사를 지명해보라'는 것이었다.
갑(甲)과 을(乙)의 관계에 놓여 있는 선사와 조선사 사이에서 조선사가 선사를 지명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유 사장은 미국의 OMI사를 선택했다.
미국 선사와 협의를 마친 프랑스 회사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
척당 가격을 유 사장이 제시한 가격보다 3백만달러 많은 2천9백만달러로 올렸고 발주물량도 당초 3척을 9척으로 늘려놓았다는 것.
"집터가 명당인 모양입니다. 아내의 도움도 무시할 수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