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3P 상승..콜금리 인하로 상승 탄력

한은의 전격적 콜금리 인하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12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3.64P(1.8%) 오른 766.70으로 장을 마치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코스닥은 343.45를 기록하며 5.71P(1.6%) 상승했다.증시 전문가들은 "옵션 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 매수가 꾸준히 유입된데 다 정부의 콜 금리 인하 소식으로 상승 탄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오전장 강보합권에서 횡보를 보이던 주식시장은 한은의 콜금이 인하 소식이 전해지자 급격히 상승폭을 확대해 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6억원과 2천539억원 순매도를, 기관은 2천744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한편 마감 동시 호가 때 프로그램 순매수가 487억원 가량 추가로 유입되며 전부 2천464억원의 사자 우위를 보였다.

SK텔레콤이 5% 오르며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며 삼성전자,국민은행,POSCO,한국전력,KT,현대차 등 대부분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탔다.반면 신한지주,하이닉스,㈜LG 등은 하락했다.

자사주 300만주 결의 소식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KT&G가 오름폭이 줄며 보합으로 마감했으며 현대건설,대림산업,LG건설,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주들이 동반 급등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코스닥에서는 하나로통신(7.2%),LG텔레콤(6.1%) 등 통신 서비스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이밖에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웹젠이 7.5% 올랐고 NHN,다음,옥션 등 대표 인터넷주도 동반 상승했다.

내수시장 대표주인 국순당이 외국계 창구로 매수가 유입되며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CJ홈쇼핑도 강세를 보였다.그러나 LG홈쇼핑은 1% 하락했다.

거래소에서 484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33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3개를 비롯해 467개 종목이 올랐고 307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한편 콜금리 인하를 두고 "정부의 시장 부양 의지를 확인한 데 의미를 둘 수 있다"면서 "향후 주식시장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이라는 견해가 줄을 이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