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나자프 전면 공격..이라크 전역 하루 사상자 800명

미군과 이라크군은 12일 시아파 무장세력을 진압하기 위해 시아파 성도인 나자프에 대한 전면 공격을 개시,이날 하루에만 이라크 전역에서 사상자가 8백명 정도 발생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군 및 이라크군의 나자프 공격에 대한 시아파의 저항이 거세지고 쿠트와 바그다드 등에서도 격렬한 충돌이 이어지면서 하루에만 1백70여명이 숨지고 6백여명이 부상하는 등 이라크 전역이 극심한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미군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수천명의 병사와 헬기 탱크 장갑차 등을 총동원,지난 1주일간 시아파 무장세력의 격렬한 저항이 계속된 나자프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으며 이라크군도 작전에 참여했다.

특히 미군은 시아파 무장세력이 은신처로 활용하던 나자프 구 시가지 중심지에 있는 이맘 알리 묘를 포함한 이슬람 공동묘지 주변을 완전히 차단한 채 저항세력 소탕작전을 벌였다.

미군은 또 이날 나자프 공격에 앞서 새벽 3시께부터 시아파 무장세력의 또 다른 근거지인 쿠트에서 대대적인 공습 작전을 감행했으며 바그다드와 아마라 등에서도 미군과 저항세력이 충돌,각각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이라크 보건부는 이날 지난 24시간 사이 이라크 전역에서 발생한 미군 및 이라크군과 저항세력의 충돌로 쿠트지역에서 75명이 죽은 것을 비롯해 바그다드 44명,나자프 25명,아마라 14명,디와이야에서 7명 등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