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침체된 내수 벗어나 '해외로'

(앵커멘트)

국내 PC업체들이 해외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내수 시장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기자)

삼성전자는 하반기 동남아와 유럽에 PC제품에 대한 총판 계약을 본격적으로 체결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PC 브랜드인 센트리노에 대한 평가가 좋은 곳을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총판 확보로 유력한 지역은 싱가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PC제품을 이미 프랑스, 독일 등 유럽 4개 지역과 대만 홍콩 등 동남아시아에 이어 최근 인도시장에까지 진출시킨 바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내수가 8만대 수출이 9만대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지만 하반기에는 수출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멕시코, 중국, 네덜란드, 호주 등 네 곳에 해외공장을 설립한 PC수출의 대표주자 삼보컴퓨터. 삼보컴퓨터는 월 18만대와 30만대의 정도였던 멕시코와 중국 현지 공장의 생산능력을 작년 말 월 28만대와 40만대로 각각 6만대와 10만대 이상 높였습니다.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전자제품 유통사들에게 ODM으로 공급했던 유럽 지역 물량 일부를 최근 자체브랜드인 ‘드림시스’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상반기 수출물량 역시 142만대로 작년 상반기보다 13만대 늘어난데 이어 전체 수출물량도 작년 330만대에서 올해는 39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액으로는 6,000억원 수출이 증가하는 셈이지만, 내수판매가 얼마나 뒷받침 해 주는냐에 따라 전체 매출 증가여부는 지켜봐야 합니다.

대형사 뿐 만 아니라 중소PC업체 역시 수출에 분주합니다.

내수 위주 PC제조사인 주연테크는 지난달부터 2,000대의 PC를 일본에 수출한데 이어 이달에는 3,000대 규모의 일본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하반기 일본으로 월 3,000대의 수출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 올해는 180억원 규모의 수출로 인한 매출이 처음으로 발생할 예정입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세계 PC시장은 15%이상 커진 반면 국내 PC시장은 5%이상 축소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국내 PC제조사들도 해외시장 개척에 사업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