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醫를 찾아서] '퇴행성 관절염 치료와 예방' ‥ 김한철 원장

한국경제신문사가 한국경제TV와 공동으로 기획한 '명의를 찾아서' 제13회 강좌가 13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에머랄드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좌에는 김한철 조은병원 원장(www.joeun4u.com)이 '퇴행성 관절염 치료와 예방'을 주제로 강연했다.이날 행사장에는 2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좌는 또 한국경제TV를 통해 14,15일 양일간 오전 8시50분과 오후 11시50분에 각각 방송될 예정이다.

이날 강좌에서 김한철 원장은 "무릎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노화가 주요 원인"이라며 "국내에서는 55세 이상의 인구 3분의 1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무릎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을 구성하고 있는 연골 자체가 닳아 없어지는 질환이다.

대개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많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장기간의 약물 복용으로 위장 장애 등 합병증으로 고생하기도 하고,스테로이드 남용으로 인해 관절 연골이 망가지기도 한다.그런데도 적합한 치료법을 찾지 못하고 병을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원장은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 당연히 생기는 질환으로 알고 대개의 경우 치료 방법을 찾지도 않은 채 병을 그냥 안고 살아간다"며 "적당한 치료 방법을 찾아 병을 호전시키고 통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초기 관절염 환자의 경우 약물과 연골보충제 주사로 치료를 하지만 진행이 많이 된 관절염이나 외상에 의한 관절염은 관절내시경 수술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관절내시경 수술은 무릎 어깨 손목 등 관절 부위를 5㎜ 가량 절개한 후 내시경을 넣어 렌즈로 관절 내의 질환을 모니터로 보면서 이를 진단하고 내시경을 통해 수술 기구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김 원장은 "관절질환은 MRI(자기공명영상)에 비해 관절내시경으로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며 "절개 부위가 작고 수술시간이 짧아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활동을 할 수 있으며 후유증과 합병증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관절염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무릎 관절이 아프다고 잘 움직이지 않으면 오히려 체중이 늘어나 병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