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ㆍ대불ㆍ해남 조선클러스터로

전라남도는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제2공장이 입주하고 있는 영암, 대불지역과 해남 등 서남권을 조선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기업 유치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16일 부산과 경남 경북 울산 등지의 조선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설명회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영암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 협력업체의 46%인 2백50여개가 경남과 울산 등에 소재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또 지난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대불국가산업단지의 현대미포조선 제2공장이 현대삼호중공업의 협력업체를 우선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이전 업체들에 충분한 납품물량 확보가 가능한 점도 설명회 개최의 배경이다.

전남도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조선산업의 투자환경과 비전,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설명하고 협력업체의 이전 유도에 총력전을 펼 계획이다.특히 동남권 업체 가운데 97곳을 목표기업으로 선정, 설명회와 별도로 1 대 1 접촉 방식을 통해 최저가 부지임대, 각종 세제감면 등 공격적인 유치활동을 펴게 된다.

이와 함께 대불국가산단과 조선산업 집적화를 추진 중인 해남 화원지역에 중형급 조선소 유치도 적극 추진, 협력업체 이전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