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금융상품 판매 팔 걷었다 ‥ 1회 방송에 1억원 순익 '매력'

TV홈쇼핑 업체들이 보험 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1회 방송만으로 1억원의 순이익을 벌 수 있는 데다 계약 체결률도 30%대로 높아 효자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작년 10월 보험상품을 판매했던 현대홈쇼핑(www.Hmall.com)은 17일부터 굿모닝신한증권의 '산타클로스 적립형 펀드' 판매에 나선다.

1시간짜리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 주 1회 이상씩 방송할 예정이다.

지난달 1일 내보낸 20분짜리 시범방송에 1천여건의 상담신청이 쇄도하자 직접 판매에 나선 것이다.현재 PCA무배당 암보험 등 2개 상품을 판매 중이며 변액보험 등 신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전체 방송의 4% 수준인 금융상품 편성비율을 다음달까지 6%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LG홈쇼핑은 보험상품의 방송횟수를 올 초보다 2배 많은 주 4회로 늘리고 손해보험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현재 3개 보험사의 9개 상품을 판매 중이다.

CJ홈쇼핑도 방송횟수를 연초 주 1회에서 주 7회로 대폭 늘렸다.

판매상품 수도 동부생명의 '무배당 웰빙케어 암보험' 등 6개에 달한다.이 회사는 미래에셋의 '적립형 3억원 만들기 펀드'를 방송키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부터 보험상품 판매를 시작한 우리홈쇼핑도 이달 들어 방송횟수를 주 3회로 늘리고 보험 증권 등 무형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홈쇼핑은 1회 방송당 금융 주문건수가 평균 3천5백∼4천5백 콜에 달하며, 실제 체결률은 30%를 넘는다고 밝혔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