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외국인.기관 '쌍끌이' .. 2분기 실적 큰폭 호전

호텔신라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기록,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몰리며 급등하고 있다.

17일 거래소시장에서 호텔신라는 5.08%(2백80원) 뛰어오른 5천7백90원에 장을 마쳤다.2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13일 이후 기관이 하루 평균 2만주가량,외국인은 10만주 이상씩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최근 나흘 동안에만 13%가량 급등한 상태다.

호텔신라는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3.3% 증가한 1천36억원,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백73.7%와 2백65.5% 급증한 72억원과 42억원을 거뒀다.

황폴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일본인 방문객이 전년 동기보다 93.1% 급증해 면세점 매출이 50%가량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실적 호전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35% 성장한 것으로 가집계되는 등 면세점부문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인 데다 타워팰리스 내 피트니스센터 영업 등 신규 사업 진출도 이익 증가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주연 한양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소한 50%의 배당성향(배당금÷당기순이익)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이 경우 현재 주가 대비 4.5%가량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