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보험이 뜬다] 생보 + 투신 = 유니버설 뜬다

'금리 빙하기 시대'를 맞아 '유니버설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니버설보험의 장점은 기존 보험상품과 달리 입출금(보험료 납입과 적립금 인출)이 자유롭다는 점.미국에선 2003년 기준 전체 보험시장의 51%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생보사들이 판매하는 유니버설보험은 펀드운용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는 변액유니버설보험, 보험료를 자유롭게 낼 수 있으면서 확정된 사망보장을 받는 유니버설종신보험 등으로 나뉜다.

◆ 유니버설보험(UL)이란유니버설보험(Universal Life Insurance)은 종전 보험상품과 달리 '보장+적립금' 구조를 갖고 있다.

공시이율로 적립되는 상품으로 국내의 금리연동형보험구조에 보험료 자유납입 및 중도인출을 추가한 보험이다.

즉, 보험료를 매달 정해진 날짜에 내야 하는 기존 보험상품과는 달리 보험료 납입이 자유롭다.또 급전이 필요할 때 이자 부담 없이 보험료중 일부를 중도에 인출할 수 있다.

미국에선 종신보험 이후 유니버설보험이 보험시장을 석권했다.

◆ 상품 종류는유니버설종신보험과 변액유니버설 보험으로 나뉜다.

유니버설종신보험은 일반 종신보험처럼 사망 또는 1급 장해가 발생하면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받는 상품이다.

보험료 납입 후 2년이 지나면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일정기간 보험의 효력이 유지된다.

또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보험료를 추가로 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가입 2년째부터 보험료를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2년 후부터는 해약환급금의 50% 범위 내에서 1년에 4차례까지 중도인출 할 수 있다.

이 상품은 공시이율을 적용하는 변동금리형상품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사망보험금이 증가하고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최저이율은 보장받는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은 유니버설종신보험과는 달리 펀드운용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는 상품이다.

"목돈을 굴리기에 적합한 상품"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은 보장형(종신보험, CI보험)과 적립형(또는 가산형)으로 나뉜다.

◆ 장점과 단점

유니버설보험은 매달 보험료를 내다가 일정기간 납입을 멈출 수도 있고 월보험료를 형편에 맞게 조절할 수도 있다.

급히 돈이 필요할 때 보험의 일부를 해약하거나 이미 낸 보험료중 일부를 찾아 쓸 수 있다.

이 상품의 또 다른 장점은 저금리 시대에 장기 상품으로서 복리 이자 효과는 물론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비과세 혜택까지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보장기능은 물론 투자기능까지 갖춘 종합금융상품'인 셈이다.

단점은 변액유니버설상품은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 어디서 판매하나

유니버설보험은 2003년 7월 메트라이프생명이 '마이펀드 변액유니버셜보험'을 출시, 국내에 최초로 등장했다.

이달 현재 유니버설 상품을 판매 중인 생보사는 대한, 교보, 삼성, 메트라이프, 푸르덴셜, PCA, AIG 등 총 7개사다.

여기에 오는 9월 중에 SK, 동양생명 등 2개 보험사가 가세할 예정이다.판매상품은 변액유니버설상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판매 중인 7개사 가운데 5개사가 변액상품을 팔고 있으며 최근 삼성생명도 변액유니버설보험 시장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