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외국계펀드 '중소형주 공략'

[앵커]

주식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진 지난 4월말부터 국내에 소리소문 없이 들어와 우량 종목을 거둬들인 외국계 펀드가 있습니다.한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캐피탈 그룹의 소형주 전문펀드인 스몰캡펀드는 지난 4월말부터 한일시멘트와 LG화재 등 8개 종목의 지분을 5% 이상씩 취득했습니다.스몰캡펀드가 한일시멘트 주식을 사들이는 동안 4만원선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현재 4만78천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스몰캡펀드는 이달 들어서는 금호석유화학과 대림산업지분을 각각 5%와 7% 가량 매집하기도 했습니다.

스타뱅거폰드포발팅은 7월 중순부터 4차례에 걸쳐 현대상선 주식을 주당 8천8백원에서 8천9백원대에 사들였고 안젤리카인베스트먼트펀드도 지난달 중순 하나은행 주식을 273만주 사들여 지분율을 9.6%대로 높였습니다.이들은 중소형 우량 주식이 단기급락한 시점을 포착해 높은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코스닥 우량주에만 눈독을 들이는 펀드도 있습니다.

머캔타일매니지먼트나 재편롱숏케이맨 JFAM은 최근 하락장에서 VK나 기륭전자, 파인디앤씨 등 IT관련 독보적인 기술을 갖춘 업체들을 집중공략하고 있습니다.전문가들은 국내증시 급락으로 인한 중소형 우량주의 저평가가 부각면서 탄탄한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계 펀드의 매집이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같은 대표주식으로 높은 수익을 냈던 외국계 펀드들은 최근들어 중소형 우량주를 발빠르게 사들이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