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코스 자회사 인수 관심" ‥ 러시아 언론 보도

중국이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인 유코스의 자회사 유간스크네프테가즈를 매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19일 전했다.

유간스크네프테가즈는 유코스 전체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코스는 2000년도 세금 체납액인 34억달러를 내지 못해 유간스크네프테가즈의 매각을 모색하고 있다.모스크바 주재 중국 대사관의 판 춘융 경제공사는 19일 "유간스크네프테가즈 입찰에 참가하는데 큰 관심을 갖고 있으나 러시아 정부가 외국 업체를 어떻게 평가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러시아 정부가 유코스의 핵심 자회사인 유간스크네프테가즈를 외국에 팔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간스크네프테가즈의 자산가치는 러시아 정부가 지난 7월 강제매각 방침을 밝힐 때만 해도 1백75억달러 정도로 추정됐지만 유코스와 외국 투자가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3백4억달러는 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중국은 유코스의 생산이 중단될 경우 자국의 석유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지난 18일 유코스가 생산하는 원유의 철도 운송비용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