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오랜만에 '싱긋' .. NEC인비테이셔널 1R 3위

타이거 우즈(28·미국)가 오랜만에 '리더 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 NEC인비테이셔널(총상금 7백만달러) 1라운드에서 17번홀까지 버디 7,보기 4개로 3언더파를 쳤다.악천후로 경기가 파행운영되면서 76명의 출전자 중 16명만이 1라운드 경기를 마친 가운데 우즈는 10번째홀까지 5언더파를 친 스튜어트 싱크(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단장 추천 케이스로 라이더컵(미국-유럽 대항전) 미국대표로 뽑힌 싱크는 10번째홀까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담으며 12번홀까지 4언더파를 친 로드 팸플링(호주)에게 1타 앞선채 단독선두를 달렸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11번째홀까지 1언더파를 쳐 공동 13위에 오른 반면 지난주 USPGA챔피언십 우승자 비제이 싱(피지)은 샷 난조로 3오버파 73타를 치며 공동 61위에 머물렀다.데이비스 러브3세,짐 퓨릭,크리스 디마르코,데이비드 톰스(이상 미국),마루야마 시게키(일본),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은 2언더파로 공동 6위를 이루고 있다.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초반 한때 선두까지 치솟았으나 후반 보기를 쏟아내며 중위권에 머물렀다.

후반들어 퍼트가 난조를 보인 최경주는 이날 1오버파(버디4,보기3,더블보기1) 71타로 공동 39위를 달리고 있다.허석호(31·이동수F&G)는 13번째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주고받으며 공동 25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