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우량주 빠른 회복세 .. 영업익 증가율 100% 넘는곳 주목

실적 우량주들의 '제자리 찾기'가 한창이다.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앞두고 멈칫하는 사이 2분기 중 영업이익이 1백% 이상 급증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가 복원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대한해운 주가는 20일 0.85% 오른 3만5천3백원에 마감돼,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달 들어서만 43% 가량 상승했다.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7백89.8% 증가하는 등 탄탄한 실적이 주가 상승의 엔진이라는 게 담당 애널리스트들의 설명이다.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1천3백48.8%에 달했던 광동제약 역시 이날 장중 한때 1천8백35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7,18일 각각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던 두산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2분기 영업이익 역시 각각 58.0%,2백45.7% 증가했다.

동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1백% 이상인 종목들을 중심으로 투자목록을 짤 필요가 있다"며 화천기계 동국제강 조선선재 세아홀딩스 등을 그 대상으로 추천했다.정훈석 동원증권 선임연구원은 "증시에서 실적 모멘텀이 약화된 건 사실이지만 아직 완전히 '마른 샘'은 아니다"면서 "실적 우량주들 가운데 수직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한 종목들은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하이스틸 휴스틸 문배철강 세아제강 등 중소형 철강주들의 급등세도 이같은 관점에서 설명될수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