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텍 지분 경쟁 계속되나
입력
수정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재료로 급등락을 연출했던 에스텍의 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대표이사의 우호지분 추가확보로 M&A 재료가 살아있다고 인식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20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텍의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8백원(11.92%)까지 오른 7천5백10원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이틀 상한가까지 오르는 3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주총을 앞두고 막판까지 지분 경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 19일 에스텍의 2대 주주인 김충지 대표이사는 특수관계인을 통한 우호지분 확대로 보유지분이 32.18%로 4.18% 증가했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김 대표는 "공동 보유자가 늘어나 지분이 확대됐다"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의결권 행사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에스텍 주식 40.98%를 보유 중인 동성화학(특수관계인 지분 포함)과의 지분 격차는 8.8%로 줄어들게 됐다.증권업계는 "지난 2일 주주 확정을 위해 명의개서를 정지하면서 M&A재료의 약발이 떨어진 것으로 인식되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며 "이런 상황에서 에스텍측이 지분율을 추가로 높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분경쟁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스텍은 동성화학이 적대적 M&A를 시도하자 '상호주식 의결권 제한 규정'을 이용해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동성화학 지분을 매입했고 동성화학은 오토리움이라는 회사에 에스텍 지분을 대차거래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등 공방을 펼쳐왔다.
이에 따라 에스텍 경영권 향방은 이사 선임 및 해임 건 등으로 다음달 15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세대결을 통해 최종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날 에스텍측은 "종업원 지주회사로 우호지분이 많아 경영권 확보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동성화학측도 "세대결에서 불리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성화학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의 지분 확대는 주총을 위한 명의개서 정지 이전에 매입한 혐의가 있다"며 "5%룰 위반에 대한 이의 제기 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대표이사의 우호지분 추가확보로 M&A 재료가 살아있다고 인식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20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텍의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8백원(11.92%)까지 오른 7천5백10원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이틀 상한가까지 오르는 3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주총을 앞두고 막판까지 지분 경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 19일 에스텍의 2대 주주인 김충지 대표이사는 특수관계인을 통한 우호지분 확대로 보유지분이 32.18%로 4.18% 증가했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김 대표는 "공동 보유자가 늘어나 지분이 확대됐다"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의결권 행사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에스텍 주식 40.98%를 보유 중인 동성화학(특수관계인 지분 포함)과의 지분 격차는 8.8%로 줄어들게 됐다.증권업계는 "지난 2일 주주 확정을 위해 명의개서를 정지하면서 M&A재료의 약발이 떨어진 것으로 인식되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며 "이런 상황에서 에스텍측이 지분율을 추가로 높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분경쟁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스텍은 동성화학이 적대적 M&A를 시도하자 '상호주식 의결권 제한 규정'을 이용해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동성화학 지분을 매입했고 동성화학은 오토리움이라는 회사에 에스텍 지분을 대차거래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등 공방을 펼쳐왔다.
이에 따라 에스텍 경영권 향방은 이사 선임 및 해임 건 등으로 다음달 15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세대결을 통해 최종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날 에스텍측은 "종업원 지주회사로 우호지분이 많아 경영권 확보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동성화학측도 "세대결에서 불리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성화학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의 지분 확대는 주총을 위한 명의개서 정지 이전에 매입한 혐의가 있다"며 "5%룰 위반에 대한 이의 제기 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