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시대] 한주양조 ‥ 100% 무공해 순수 오디 와인

민속주 제조업체인 옥천 한주양조(www.winery.co.kr 대표: 이성자, 서울시 무형문화재 2호 송절주 기능보유자)는 뽕나무 열매인 오디에 효모를 넣어 발효시킨 기능성 과실주 '백상 오디주'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2년 동안 농림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한주양조와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순수 오디와인이다.백상 오디주는 은은한 오디향에 매우 세련된 비취색을 띄고 있으며, 알코올 도수 16%, 당도 12브릭스의 남녀 모두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격조높은 과실주로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오디는 매우 고운 자주색 빛깔을 띠고 있는데, 이는 항노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C3G: cyanidin-3-glucoside) 색소에서 나타난다.

붉은색인 유색쌀에 비해서는 3배 이상, 검정콩에 비해서는 약 8배, 포도에 비해서는 20배나 많다.이 성분의 주요 기능으로는 노화를 예방해 준다는 것이고 또한 망막 장애의 치료 및 시력개선 등에도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 탕액편(湯液篇)에서는 오디에 대하여 '까만 오디는 뽕나무의 정령(精靈)이 모여 있는 것이며, 혈압과 당뇨, 오장에 이로울 뿐만 아니라 오래 먹으면 배고픔을 잊게 해주고 시력을 좋게 해준다. 또한 정신을 안정시켜 주며 사람을 총명하게 해주고 오디환을 오래 먹으면 백발이 검게 변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오디에 관한 고문헌인 진장기(陳臟器), 본조식감(本朝蝕鑑)과 일본의 끽차양생기(喫茶養生記) 등의 기록에도 '오디를 가루로 환(丸)을 만들거나 술(상심주 또는 신선주)이나 즙을 내어 오래 먹으면 오장과 관절을 이롭게 하며 혈압과 소갈병(당뇨)에 좋고 흰머리를 검게 한다'고 적혀있다.이와 함께 모세혈관을 강하게 해주는 루틴과 혈압을 떨어뜨려 주는 '가바' 성분도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뽕나무 잎, 뿌리, 누에 등의 성분에 관한 식품과학적인 연구가 이뤄지면서 이들에 관련한 기능성 음료와 식품의 상품화 생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향후 오디제품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술은 오디가 생산되는 6월 중순경 양잠농가나 양잠조합으로부터 오디를 수매하여 정선한 후 파쇄와 착즙 과정을 거친 재료에 특별히 배양한 과실주용 건조효모를 접종해 알코올로 발효시킨다.이러한 과정 후 압착, 여과, 숙성, 제성의 단계를 거쳐 전통적인 방법으로 발효시킨 후 6개월 이상 숙성시키면 완성된다.

특히 백상 오디주의 주재료인 오디는 양잠 농가가 누에를 치기 위하여 보통 산간 벽지에서 재배하는 뽕나무의 열매이고, 그 수확기가 하절기 이전이기 때문에 전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식품원료다.

가격은 375ml 유리병 5,500원, 세트1호(400ml 2EA) 34,000원, 2호(700ml 2EA) 47,000원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양잠농가는 약 15년 전 실크산업이 완전히 문을 닫은 후 한때 침체기를 맞는 듯 했으나 농진청의 적절한 대책과 농업과학기술원(잠사곤충부)의 효과적인 기술지원에 힘입어 뽕잎 차, 동충하초, 누에그라 등 기능성 식품원료 농가로 전환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시어머니로부터 민속주 제조기능을 전수받고 사업을 시작한 이 회사 이성자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오디생산은 아직 양잠농가의 부수적인 작물에 불과하여 아직 오디주의 생산에 필요한 원료조달에 한계가 있으나 이번 백상 오디주의 생산을 통해 앞으로 오디가공식품의 출현은 계약재배를 통한 양잠농가의 오디생산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며 "오디의 과수화와 양잠농가의 소득 다원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 회사는 조선시대 증류주인 한주(汗酒)를 판매하고 있다.

한주는 로주두말빚이(露酒二斗方)의 처방에 의하여 재래종 통밀로 만든 누룩과 맵쌀, 찹쌀 등과 경남 옥천의 지하 300m 청정석간수를 원료로 하여 증류시켰다.

이후 3년 이상을 숙성시켜 전통주의 깊고 깔끔하며 부드러운 맛이 일품으로서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이 대표는 "한주양조는 최신 시설을 도입, 우리민족의 전통적 양조방법에 첨단 실험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현대적 양조기술을 접목, 전통주의와 혁신의 조화를 지향하며 나이드신 분은 물론 신세대의 입맛에 맞는 신제품 R&D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청결, 봉사라는 사훈과 함께 전통주의 계승이라는 투철한 신념으로 전통주 업계의 글로벌 마켓리더로 발돋움 하겠다"고 강조했다.

(043)732-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