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디스플레이展 ‥ 엑스코대구서 개막

디스플레이 산업의 국제적인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IM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 및 전시회)가 23일 엑스코 대구에서 개막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대만 등 6개국 1백14개사에서 총 2백70개 부스에 걸쳐 관련제품을 전시하고 18개국에서 모두 1천6백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3백60편의 관련 논문도 발표된다.오는 26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전시회는 지난해 57개사 1백26개 부스보다 규모가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전시회 출품작들도 57인치 TFT-LCD와 80인치 PDP, 17인치 AM OLED 등 품목별 세계 최대 크기의 신제품이 모두 출품된다.

기존 브라운관 TV의 두께를 절반으로 줄인 빅슬림 TV 등 최첨단 디스플레이 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김우열 LG필립스LCD 상무는 "이들 제품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 등 국내 업체들 제품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을 여실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와 재료업체의 기술 수준이 향상돼 국산화율이 대폭 높아지면서 이번 행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석준형 삼성전자 전무는 "장비업체의 기술력 향상으로 일본과 대만 등 해외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들이 국내 부품ㆍ소재ㆍ장비업체들의 기술적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대거 참여하는 현상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