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용 액정 공장..獨머크, 대만에 설립

LCD에 들어가는 액정을 생산하는 독일 머크가 대만에 액정 공장을 세우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전세계 LCD용 액정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머크의 슈레켄바흐 부회장과 한국법인인 머크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스(MAT)의 베르너 파이퍼 사장은 2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슈레켄바흐 부회장은 "LCD 액정사업 강화를 위해 올해 한국 일본 대만 3개국에 3천만유로(한화 약 4백28억원)를 투자키로 했다"며 "이 가운데 상당부분은 신규 혼합물 생산시설을 설립하는 대만에 투자될 예정이며 나머지는 한국과 일본의 기존 공장 증설에 투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퍼 사장은 한국법인인 MAT가 향후 한국에서 기업인수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히고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는 않지만 하이테크와 생명과학 부문을 중심으로 인수대상 기업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