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휴대폰 판매, 모토로라 추월할 듯

삼성전자가 올림픽 마케팅에 힘입어 올 3분기 약 2천3백만대의 휴대폰 단말기를 판매,세계 2위업체인 미국의 모토로라를 수십만대 차이로 추월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시장에서 아테네올림픽에 때 맞춰 출시한 'SGH-800' 단말기 기종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 힘입어 7∼9월에 2천3백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8월에는 전월대비 소폭 늘어난 7백20만대 안팎의 판매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아네테올림픽의 스폰서 지위를 활용한 마케팅이 기대 이상의 효력을 발휘한 데다 기존의 최고인기 모델인 'SGH-E700'을 개량한 'SGH-E800' 기종이 출시되면서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모토로라는 중국과 남미 시장에서의 재고단말기 누적 등으로 지난 2분기 2천4백10만대에서 3분기엔 약 2천2백80만대로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매출과 판매물량면에서 모두 모토로라를 추월,명실상부한 세계 2위의 휴대폰 단말기 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