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우방인수 우선협상 승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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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의 인수합병 우선협상자 지위를 화성산업에서 승계할지, 재입찰할 것인지 여부가 이번주를 분수령으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우방 인수합병과 관련한 우선협상자 권리 승계를 통보받은 화성산업은 대구지법과 협의해 수정제안서를 제출하기로 최종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화성산업은 대구지법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금액 증액 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화성산업 관계자는 "올들어 우방이 일부 자산을 팔아 부채를 상환했고 공사지체 배상금과 관련된 새로운 소송 제기, 원자재 값 상승 등에 따른 공사손실 발생 등 상황 변화를 반영하지 않은 실사자료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성산업이 제출할 수정제안서의 내용은 기존 제안서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주간사 회사인 영화회계법인도 당초의 실사 자료가 9개월 전 상황에서 작성된 것으로 부동산 경기 악화 등에 따른 가치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지난 6월 현재 기준으로 새로운 자산실사를 진행 중이다.
우방 인수합병을 총괄하고 있는 대구지법 파산부는 재입찰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자칫 백지상태에서 재입찰 절차에 들어갔다가 올해 말까지 매각절차를 완료하지 못하고 상장폐지로 이어질 경우 상장프리미엄조차 포기해야 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기존 주주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감자문제 등은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으며 매각지연에 따라 상장폐지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기존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재입찰에 따른 위험이 시간이 갈수록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구지법 파산부가 새로운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화성산업의 제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고 채권단 동의에 부치는 방식으로 정면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우방 인수합병과 관련한 우선협상자 권리 승계를 통보받은 화성산업은 대구지법과 협의해 수정제안서를 제출하기로 최종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화성산업은 대구지법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금액 증액 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화성산업 관계자는 "올들어 우방이 일부 자산을 팔아 부채를 상환했고 공사지체 배상금과 관련된 새로운 소송 제기, 원자재 값 상승 등에 따른 공사손실 발생 등 상황 변화를 반영하지 않은 실사자료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성산업이 제출할 수정제안서의 내용은 기존 제안서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주간사 회사인 영화회계법인도 당초의 실사 자료가 9개월 전 상황에서 작성된 것으로 부동산 경기 악화 등에 따른 가치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지난 6월 현재 기준으로 새로운 자산실사를 진행 중이다.
우방 인수합병을 총괄하고 있는 대구지법 파산부는 재입찰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자칫 백지상태에서 재입찰 절차에 들어갔다가 올해 말까지 매각절차를 완료하지 못하고 상장폐지로 이어질 경우 상장프리미엄조차 포기해야 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기존 주주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감자문제 등은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으며 매각지연에 따라 상장폐지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기존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재입찰에 따른 위험이 시간이 갈수록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구지법 파산부가 새로운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화성산업의 제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고 채권단 동의에 부치는 방식으로 정면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