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 앞두고 주가 이틀째 횡보..하이닉스 강세

주가가 800선 앞에서 이틀째 주춤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0.01P 상승한 787.65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52.05를 기록하며 1.42P 상승했다.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주가 800선을 앞두고 심리적 저항감과 이틀 연속 외국인 매물 출회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전주말 뉴욕증시 상승과 유가 하락 소식에 힘입어 796선까지 상승하기도 했던 주식시장은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가 줄어들며 보합권에서 소폭 등락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114억원 순매도를 보였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7억원과 2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22억원 순매수.한편 거래소 시장의 거래 대금은 이틀 연속 1조3천억원을 겨우 넘어서는 부진함을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1% 남짓 상승했으며 하이닉스는 5% 가까이 올랐다.그러나 SK텔레콤,POSCO,LG필립스LCD,삼성SDI,우리금융 등이 하락했다.한편 국민은행,한국전력,KT,현대차는 모두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실적호전 저평가주로 거론된 남광토건이 급등세를 기록했으며 삼성전기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코스닥에서는 NHN,옥션,LG텔레콤,다음 등이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LG마이크론,파라다이스 등은 하락했다.

SK텔레콤과 중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서화정보통신이 상한가로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거래소에서 384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25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5 비롯해 388개 종목이 올랐고 394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굿모닝 김 연구원은 "별다른 조정 없이 단기 급등한 것을 감안할 때 주 초반 이익실현 매물이 다소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프로그램이 이를 얼마나 소화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