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업계 빅3, 53억달러 투자

세계 3대 철광석 생산업체들이 생산을 늘리기 위해 향후 4년간 총 53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세계 철강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브라질의 발레 도 리오 도체(CVRD),영국 리오 틴토,호주 BHP빌리톤은 연간 생산량을 올해 총 3억9천만t에서 2008년 6억t으로 54% 늘릴 방침이다.

CVRD와 자회사들이 25억달러를 투자,현재 2억t에서 2008년까지 3억t으로 늘리고,리오 틴토와 BHP빌리톤은 합산 28억달러를 투입해 연간 생산량을 각각 1억t에서 1억7천t,9천3백만t에서 1억3천만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은 현재 세계 철광석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이 같은 신규 투자 계획은 BHP빌리톤이 한국의 포스코와 함께 인도 오리사주에 철강 생산공장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나온 것이다.

철광석 생산 업계의 투자 확대 결정은 철강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철강 생산업체인 코러스는 "원자재 수급 상황은 높은 수요에 따라 향후 3년간 매우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