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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는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이들은 구체적으로 중국의 어떤 요인에 매력을 느껴 중국으로 갔을까.
한국경제신문과 KOTRA가 공동 조사한 '재중(在中) 한국기업 경영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5백29개ㆍ복수응답)의 26.8%에 달하는 1백86개 업체가 '내수시장 공략'을 첫번째 요인으로 꼽았고,저임노동력(25.8%)이 뒤를 이었다.
이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은 저임노동력(28.3%)이 내수시장 공략(24.7%)보다 다소 높았던 반면 대기업은 내수시장 공략(34.9%)이 저임노동력(16.4%)보다 훨씬 많았다.
중소기업은 저임노동력에, 대기업은 중국 내수시장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중국진출 방식은 단독투자가 58.3%를 차지, 합자(또는 합작)를 선택한 업체(30.4%)보다 월등하게 많았다.
이는 우리 기업들이 혼자서도 사업을 할 수 있을 만큼 중국 비즈니스에 자신감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합자방식을 선택한 이유로는 중국 파트너의 인지도 활용(35.5%), 노동력 확보 용이(21.6%), 파트너의 유통망 활용(19.1%) 등이 지적됐다.
전체 응답기업(5백6개)의 5%에 달하는 25개 업체는 초기 합자형태로 진출했다가 독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독자로 전환한 이유는 중국사업에 대한 자신감, 파트너와의 마찰, 영업상 파트너 불필요 등이 고루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