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 바꿔치기…갈라진 10년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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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주운 고려청자'가 10여년 우정을 갈랐다.
23일 서울 금천구에 거주하는 지모씨(57·공인중개업)는 아내가 주워온 값비싼 도자기를 팔아주겠다던 친구가 진품을 싸구려 도자기로 바꿔치기한 후 도주했다며 고씨를 횡령혐의로 고소했다. 지씨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아내가 길에서 주워온 도자기 한점을 바둑친구인 고모씨에게 팔아 돈이 되면 나누자고 제의했다고. 며칠 후 지씨의 복덕방을 찾은 고씨는 그 도자기가 1억5천만원을 호가하는 청자호리병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전했다. 고씨는 그러나 골동품 가게에 판매를 위탁한 도자기가 제값에 팔리지 않는다며 차일 피일 미뤘고 지씨는 결국 도자기를 돌려받았다.
그런데 돌아온 것이 원래 가지고 있던 호리병이 아닌 뚱뚱한 도자기였고,지씨가 인사동에서 감정한 결과 몇만원도 안나가는 싸구려로 판정받았다는 것.
23일 서울 금천구에 거주하는 지모씨(57·공인중개업)는 아내가 주워온 값비싼 도자기를 팔아주겠다던 친구가 진품을 싸구려 도자기로 바꿔치기한 후 도주했다며 고씨를 횡령혐의로 고소했다. 지씨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아내가 길에서 주워온 도자기 한점을 바둑친구인 고모씨에게 팔아 돈이 되면 나누자고 제의했다고. 며칠 후 지씨의 복덕방을 찾은 고씨는 그 도자기가 1억5천만원을 호가하는 청자호리병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전했다. 고씨는 그러나 골동품 가게에 판매를 위탁한 도자기가 제값에 팔리지 않는다며 차일 피일 미뤘고 지씨는 결국 도자기를 돌려받았다.
그런데 돌아온 것이 원래 가지고 있던 호리병이 아닌 뚱뚱한 도자기였고,지씨가 인사동에서 감정한 결과 몇만원도 안나가는 싸구려로 판정받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