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기업] 원일수산식품(주)..최상의 넙치 수출

연안어업과 양식업은 수산업 분야의 생산량 향상과 소득 증대 효과를 창출하는 등 높은 경제적 효과를 가진다.

이 두 영역을 중심으로 한국 수산업발전을 위해 꿋꿋이 외길을 걸어 온 기업이 있다. 수산물 수출입 및 양식 전문기업인 원일수산식품(주)(대표 정두영)가 그곳이다.

원일물산이라는 상호로 지난 84년부터 주로 일본시장에 각종 연근해 수산물을 수출해 왔던 이 회사는 창립 4년 만에 수출물량 1,600만 불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국내 수산물시장의 발전에 일조 하겠다는 설립이념을 가진 이 회사는 지난 87년 말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제주도에 원형 및 사각수조 138개를 갖춘 초대형 넙치 양식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식사업에 뛰어들었다."제주도는 오염이 없고, 지하해수가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16~17℃ 정도의 최적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질 높은 어류를 양식할 수 있는 최적의 청정지역입니다.

우리회사는 지난 2000년 43억 원을 투자해 제 2양식장인 원일표선양식장을 준공, 연간 생산량 300톤이 넘는 초대형 양식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정두영 대표에게도 '시련의 세월'은 있었다. 87년 당시만 해도 넙치 양식이 이제 막 걸음마 단계일 때라 수정란을 들여와 종묘생산을 시도했지만 경험부족으로 실패의 고배를 마셨던 것.

이후 성어 육성으로 과감하게 업종을 전환한 정 대표는 최적의 양식 환경을 조성하고 품질 좋은 사료를 공급하는 데 우선 심혈을 기울였다.

직접 품질 좋은 전갱이를 구입하기 위해 유럽 여행길에 나섰고, 어류양식 전문가들의 의견을 꼼꼼히 체크하는 등 끈기와 열의 하나로 난관을 헤쳐나간 것. 그 결과 현재 원일수산식품(주)의 양식 넙치는 세계 최고의 육질과 맛을 자랑하는 최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생산량의 70~80%를 수출하며 외화획득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작년에는 연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노르웨이의 가공업체 닐스 윌릭센 사와 함께 윈윈수산식품(주)라는 별도의 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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