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고위임원 월급여 615만원

우리나라 취업자 가운데 소득이 가장 높은 직업은 기업 고위임원으로 전체 취업자 평균보다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직업은 상점판매 및 관리인(구멍가게,슈퍼마켓,음식점 주인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이 24일 발표한 '지난해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업별 월평균 세후소득은 기업 고위임원(중소기업 사장,대기업 이사 이상 등)이 6백15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의 월평균 수입 1백66만원의 3.7배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 2002년 조사 때는 월평균 수입이 4백36만원(7위)이었다. 2002년 조사 때 6백21만원으로 월평균 소득 순위 1위에 올랐던 변호사는 지난해 5백57만원으로 2위로 밀렸다.

전년 조사에서 10위 이내에 들었던 직업 중 통역가(5위),회계사와 자연과학 및 사회과학 연구관리직(공동 9위) 등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성별 최고수입 직업을 보면 남자의 경우 기업 고위임원(6백15만원) 변호사(5백98만원) 치과의사(5백24만원),여자는 변호사(4백67만원) 변리사(4백58만원) 세무사(4백18만원) 등의 순이다. 여성 취업자의 평균 수입은 남성 취업자(1백94만원)의 59.8%인 1백16만원에 불과했다.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직업은 상점판매 및 관리인으로 1백33만2천여명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상점판매원(종업원) 81만4천여명,일반영업원 46만6천여명,생산관리원 42만6천여명 등의 순이었다.

윤기설 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