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 시대 열자] 기업들 '사이언스 코리아' 전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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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산업계가 과학 대중화를 위한 과학문화 확산사업에 앞장서겠다.'
삼성전자 LG화학 KT 포스코 등 국내 간판 제조업체들이 과학과 이공계를 살리기 위한 교육 지원과 과학문화 확산에 온 힘을 쏟고 있다.참여정부가 '과학기술중심사회 구축'이란 국정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추진중인 범국민과학문화운동인 '사이언스 코리아'운동에 산업계가 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선진국 기업에 비해 과학문화사업에 투자를 적게 해왔다.
청소년 과학교육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돈을 쓰는 외국의 선진 기업과 달리 우리 기업들은 과학교육이나 과학문화 지원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이다.그러나 이제는 달라지고 있다.
과학기술분야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이공계를 살리기 위해 수요자인 산업계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과학문화시대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산업계의 움직임을 소개한다.◎기업 문화가 바뀐다
삼성전자는 이공계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휴먼테크 논문상' 수상자에게 입사시험에서 혜택을 준다.
LG전자도 학생발명전 입상자에 대해 입사 지원시 특전을 부여한다.이밖에도 많은 기업들이 인력 채용시 각종 과학·정보통신 경진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원자에게는 가산점을 준다.
기업들이 창의력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 확보에 온힘을 쏟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기업들은 이처럼 창의력을 가진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과학교육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은 바로 이같은 흐름에 따른 것이다.
우수 인재를 찾으러 다니는 데 그치지 않고 이제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직접 교육현장에 참여하겠다는 인식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미 선진국 수준과 버금갈 정도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뛰어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기업일수록 이 사업에 보다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을 비롯 SK텔레콤 조정남 부회장,LG화학 노기호 사장,포스코 강창오 사장,효성 이상운 사장 등 내로라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어린이 과학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이들은 과학교육프로그램의 현장을 직접 찾고 과학문화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도 과학교육과 과학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게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기업의 사회 기여에 대한 시회적 요구가 강해지면서 기업들이 과학교육 및 문화 지원을 최적의 아이템으로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과학교육지원프로그램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소하는데도 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과학교실과 과학캠프 등의 자원 봉사자에게 인사 가산점을 주는 등 참여 활성화 방안을 마련,활용하고 있다.
◎ 선진국 기업에서 배운다
해외 선진기업의 과학교육 및 과학문화 지원 활동은 국내 기업들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선진국 기업의 경우 과학 교육 및 문화에 대한 지원은 당연한 사회적 의무로 받아들이고 있다.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시키는 활동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매년 1천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청소년 과학대회인 인텔국제과학경진대회(ISEF)를 후원,상금만 3백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
인텔은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HP 델컴퓨터 아맥스 등의 후원을 받아 '미래로 가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세계 1백만명 이상의 과학교사들을 교육시켰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IBM 애질런트테크놀러지를 비롯 일본의 소니 도요타자동차 등도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교육 및 인프라 지원에 막대한 자금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앞서가는 기업들은 하나같이 우수한 과학교육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의 한국 지사들 역시 과학교육을 중시하는 본사 의 경영방침에 따라 한국내 과학교육 지원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 기업은 과학기술분야 인재양성을 통한 사회공헌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각종 지원행사나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 올리고 있다.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이미지를 각인시킴으로써 10년,20년 후를 대비하겠다는 포석인 것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
삼성전자 LG화학 KT 포스코 등 국내 간판 제조업체들이 과학과 이공계를 살리기 위한 교육 지원과 과학문화 확산에 온 힘을 쏟고 있다.참여정부가 '과학기술중심사회 구축'이란 국정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추진중인 범국민과학문화운동인 '사이언스 코리아'운동에 산업계가 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선진국 기업에 비해 과학문화사업에 투자를 적게 해왔다.
청소년 과학교육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돈을 쓰는 외국의 선진 기업과 달리 우리 기업들은 과학교육이나 과학문화 지원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이다.그러나 이제는 달라지고 있다.
과학기술분야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이공계를 살리기 위해 수요자인 산업계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과학문화시대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산업계의 움직임을 소개한다.◎기업 문화가 바뀐다
삼성전자는 이공계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휴먼테크 논문상' 수상자에게 입사시험에서 혜택을 준다.
LG전자도 학생발명전 입상자에 대해 입사 지원시 특전을 부여한다.이밖에도 많은 기업들이 인력 채용시 각종 과학·정보통신 경진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원자에게는 가산점을 준다.
기업들이 창의력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 확보에 온힘을 쏟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기업들은 이처럼 창의력을 가진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과학교육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은 바로 이같은 흐름에 따른 것이다.
우수 인재를 찾으러 다니는 데 그치지 않고 이제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직접 교육현장에 참여하겠다는 인식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미 선진국 수준과 버금갈 정도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뛰어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기업일수록 이 사업에 보다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을 비롯 SK텔레콤 조정남 부회장,LG화학 노기호 사장,포스코 강창오 사장,효성 이상운 사장 등 내로라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어린이 과학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이들은 과학교육프로그램의 현장을 직접 찾고 과학문화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도 과학교육과 과학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게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기업의 사회 기여에 대한 시회적 요구가 강해지면서 기업들이 과학교육 및 문화 지원을 최적의 아이템으로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과학교육지원프로그램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소하는데도 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과학교실과 과학캠프 등의 자원 봉사자에게 인사 가산점을 주는 등 참여 활성화 방안을 마련,활용하고 있다.
◎ 선진국 기업에서 배운다
해외 선진기업의 과학교육 및 과학문화 지원 활동은 국내 기업들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선진국 기업의 경우 과학 교육 및 문화에 대한 지원은 당연한 사회적 의무로 받아들이고 있다.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시키는 활동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매년 1천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청소년 과학대회인 인텔국제과학경진대회(ISEF)를 후원,상금만 3백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
인텔은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HP 델컴퓨터 아맥스 등의 후원을 받아 '미래로 가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세계 1백만명 이상의 과학교사들을 교육시켰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IBM 애질런트테크놀러지를 비롯 일본의 소니 도요타자동차 등도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교육 및 인프라 지원에 막대한 자금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앞서가는 기업들은 하나같이 우수한 과학교육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의 한국 지사들 역시 과학교육을 중시하는 본사 의 경영방침에 따라 한국내 과학교육 지원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 기업은 과학기술분야 인재양성을 통한 사회공헌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각종 지원행사나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 올리고 있다.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이미지를 각인시킴으로써 10년,20년 후를 대비하겠다는 포석인 것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