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노동생산성 한.일 격차 갈수록 준다

한국과 일본의 중소제조업 노동생산성(1인당 부가가치)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생산성 격차는 한국이 일본에 비해 훨씬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기협중앙회가 한국과 일본의 중소제조업 주요 경영성과(1997∼2002년)를 비교·분석해 2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7년에 한국 중소제조업의 1인당 부가가치는 일본의 39.7%에 불과했으나 2002년에는 55.9%까지 올라갔다.

이는 한국 중소기업의 1인당 부가가치는 97년 4천4백99만원에서 2002년 6천53만원으로 꾸준히 상승했으나 일본의 경우 장기불황의 여파로 정체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기업과 비교해 볼 때 한국 중소제조업의 1인당 부가가치는 97년 38.4%에서 2002년 32.2%로 크게 떨어진 반면 일본은 49.0%에서 50.9%로 상승,산업의 양극화 현상이 한국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