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기업] (주)TBC라이프.. 대구ㆍ경북 문화적 갈증 해소

'클릭 한 번으로 우리 동네 문화·생활정보를 한 눈에'

최근 대구ㆍ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문화ㆍ생활 디지털 컨텐츠를 제공하는 한 포탈 사이트가 화제의 초점이 되고 있다.(주)TBC라이프(대표 이종원)가 운영하는 'HOPY(www.hopy.co.kr)'가 바로 그것.'HOPY'는 대구ㆍ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포탈 사이트로,공연과 전시 정보를 비롯해 맛 집 및 레저,부동산,구인구직,교육,온라인 쇼핑몰 등 지역 전반에 걸친 특화정보를 제공하며 지역주민들의 '문화생활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문화의 시대','정보의 시대'라고 불려지는 21세기라지만,각종 컨텐츠들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이 사실.실례로 인터넷 티켓 예매가 일반화 된 지 오래됐지만,지방에는 변변한 티켓예매사이트 조차도 없는 실정이다.

(주)TBC라이프는 대구·경북 지역이 문화중심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오프라인 상에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유치하는 한편,'HOPY'를 통한 인터넷 티켓 예매를 시작으로 공연사업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HOPY'에서 출시한 나훈아 콘서트의 경우 TV광고가 시작된 후 단 열흘만에 4회 공연 전 좌석이 매진됐으며,대구에서도 처음으로 인기 뮤지컬 '맘마미아'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지방 관객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했다.

대구가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종원 대표의 사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그는 (주)TBC라이프를 설립하기 전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검사를 거쳐 변호사로 재직했던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안정된 생활을 뒤로하고 오직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연히 주변사람들의 만류가 뒤따랐다.잘 나가던 변호사 생활을 과감히 접고 '지역사회'를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고 나섰으니 그럴 만도 했다.

하지만 문화사업에 대한 열정과 발전가능성을 간파한 그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

어차피 40대 이후엔 진정으로 원하고 하고 싶은 사업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터였다.

퇴직한 후 전 재산을 투입해 지금의 (주)TBC라이프를 차렸다.

그의 모든 것이 담겨있어 반드시 성공해야만 했다.

"지역 건설회사의 도산과 삼성 자동차의 대구 이탈로 지방경제가 붕괴 직전이었습니다.

육체적으로,심적으로 지친 주민들에게 고급 정보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지역 산업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이 대표는 지역 포탈사이트 업계 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HOPY'에 이어 최근 인터넷 주문배달 사이트 '오더라(www.ordera.net)'를 개설해 그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오더라'는 네티즌의 편의를 위해 각 지역의 배달 가능한 상점 리스트를 DB화,인터넷으로 주문만 하면 원하는 상품을 배달 받을 수 있도록 한 사이트로,신속함과 정확성을 자랑한다.

"서울 대치동에서 자장면 주문하는 데 대구 지산동 중국집이 검색되는 서비스가 정보화 사회에서 과연 효율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는 이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착안 된 편리한 서비스다.

핸드폰 문자로 주문이 확인되고 배달이 안 되는 시간대나,휴무일인 상점은 검색창에 뜨지 않아 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오더라'는 향후 10만 가맹점을 목표로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며,중국과 상하이,북경 등지에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현재 인터넷상의 주문 솔루션을 보다 체계적인 네트워크로 구축해 'T-커머스'와의 연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이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지역 민영방송사와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방송 컨텐츠 사업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지역발전의 부흥을 위해 경제적·정신적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053)753-2525